정유진의 조향산책(13)

[정유진의 조향산책] 나를 돌아보는 시간

[정유진의 조향산책] 나를 돌아보는 시간

요즘 저는 과거의 저를 자주 돌아보고 있습니다. 유년 시절의 나, 사춘기의 나, 그리고 성인이 된 지금의 나까지.그 시절의 나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무엇을 좋아했고 무엇을 두려워했는지, 왜 그런 선택들을 했는지...
[정유진의 조향산책] 내가 좋은 향보다 필요한 향을 만들고 싶은 이유

[정유진의 조향산책] 내가 좋은 향보다 필요한 향을 만들고 싶은 이유

요즘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를 오래 바라보지 못합니다. 조금만 지쳐도 금방 괜찮아져야 하고, 불안하면 빨리 회복해야 하며, 무너진 감정은 가능한 한 드러나지 않아야 합니다.
[정유진의 조향산책] 향과 인생은 닮아 있습니다.

[정유진의 조향산책] 향과 인생은 닮아 있습니다.

지금의 나에게 어울리는 향을 고르는 일과, 지금의 내가 선택해가는 삶의 결은 생각보다 많이 닮아 있습니다.향은 단순한 순간의 기분을 넘어서 지금의 나를 드러내는 선택이기도 하고, 삶 또한 정답을 찾기보다는 지금의...
[정유진의 조향산책] 우리는 왜 향을 꺼내 들게 될까

[정유진의 조향산책] 우리는 왜 향을 꺼내 들게 될까

우리는 왜 특별한 순간마다 약속이라도 한 듯 향을 찾게 될까요. 소중한 누군가를 만나기 전, 평소보다 신중한 손길로 향을 입히는 마음. 혹은 길었던 하루를 마치고 조용히 공간에 향을 채우며 그날을 갈무리하는 순간들.
[정유진의 조향산책] 향과 함께한 시간, 달라진 나의 취향

[정유진의 조향산책] 향과 함께한 시간, 달라진 나의 취향

우리는 가끔 말합니다. “예전엔 이 향이 참 좋았는데…. ” 저도 그렇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맡았을 때 향은 그대로인데, 제가 느끼는 감각은 달라져 있습니다. 대학생 때는 상큼한 시트러스 향이 즐거움이었습니다.
[정유진의 조향산책] 좋다는 직감을 우리는 왜 믿지 못할까

[정유진의 조향산책] 좋다는 직감을 우리는 왜 믿지 못할까

지난 글에서 우리는 좋아하는 감각에 자꾸 설명을 덧붙인다고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다음 질문은 이것입니다 우리는 왜 좋아하는 순간조차 쉽게 믿지 못할까요. 향을 맡고 좋다고 느낍니다.
[정유진의 조향산책] 좋다는 직감에 우리는 왜 이유를 붙이려 할까

[정유진의 조향산책] 좋다는 직감에 우리는 왜 이유를 붙이려 할까

이전 글에서 나는 '어울림'을 따지지 않는 시간에 대해 썼습니다. 타인이 기대하는 나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도 괜찮다고, 오직 혼자만의 시간 속에서만큼은 그저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자고 말이죠.
[정유진의 조향산책] 좋아하는 향과 어울리는 향 사이

[정유진의 조향산책] 좋아하는 향과 어울리는 향 사이

사람들은 종종 묻습니다. “조향사님은 어떤 향수를 쓰세요. ”그럴 때면 저는 잠시 말을 멈춥니다. 내가 좋아하는 향과, 타인이 내게 어울린다고 말하는 향이 사뭇 다르기 때문입니다.
[정유진의 조향산책] 사막 위에 핀 오로라, 그 찰나의 감각을 설계하다

[정유진의 조향산책] 사막 위에 핀 오로라, 그 찰나의 감각을 설계하다

“사막 한가운데서 오로라를 보고 있는 듯한 향을 만들어주세요. ”안무가의 주문을 다시 곱씹어 봅니다. 위로나 힐링 대신 그가 던진 문장들은 지독히도 시각적이고 감각적이었습니다.
[정유진의 조향산책] 오로라는 하늘을 치유하지 않는다

[정유진의 조향산책] 오로라는 하늘을 치유하지 않는다

오로라는 하늘을 치유하지 않는다. 다만, 이미 존재했던 빛을 드러낼 뿐이다. “사막 한가운데서 오로라를 마주하는 듯한 향을 만들어주세요. ”얼마 전, 안무를 창작하는 한 예술가로부터 시그니처 향수를 의뢰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