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통화 녹취를 공개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수사비밀 누설이 판단된다"며 5일 전면적인 역공에 나섰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권의 후보자 낙마 공세를 부당한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강경 대응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동훈 의원은 김 후보자와 코로나19 신약 개발 임상 승인 청탁 관련 브로커 사이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해당 자료의 출처를 문제 삼으며, 국가 기관의 수사 자료가 부당하게 유출되었을 가능성을 정조준한 것이다.
김성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청문회 시작 전부터 결론을 정해놓고 몰아가는 것은 검증이 아니라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 의원의 녹취 공개 행위에 대해 수사자료 유출 의혹을 제기하며 여권의 공세 차단에 주력했다.
특히 민주당은 과거 검찰 수사 결과를 근거로 김 후보자를 적극 엄호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부 검찰이 전방위로 수사했지만, 김 후보자를 결국 기소하지 못했다"며 "자신들이 지휘하던 검찰의 결론을 이제 와 부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윤석열 정부 소속 검찰조차 기소하지 못한 사안을 두고 청문회 전부터 낙인을 찍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는 지적이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격화되는 가운데, 다가올 인사청문회에서 녹취록 확보 경위의 적법성과 신약 청탁 의혹의 실체를 두고 치열한 진실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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