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의회에서 원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완화된 ‘주차 공유’ 제도가 현장에서 사장되지 않도록 행정력이 집중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함께 시민 건강과 직결된 체육시설 소독 관리와 정당 현수막의 준법 게시 등 기초 행정의 원칙 준수도 강하게 요구됐다.
2일 열린 제274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제4차 도시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김숙희 의원(국민의힘·갈산1·2동, 삼산1동)은 주차지도과, 공원녹지과, 시설관리공단 등을 상대로 구정 현안을 집중 점검했다.
김 의원은 우선 민간 주도 주차 공유 활성화 사업의 주민 동의율이 기존 80%에서 50%로 완화된 점을 언급하며 “그동안 주민 동의 벽에 부딪혀 무산됐던 사례가 많았던 만큼, 갈산2동 등 주차난 심각 지역을 중심으로 입주자대표회의와 관리사무소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구가 점심시간 단속 유예 시간을 11시 30분부터로 확대한 것과 관련해 “단속 유예만 홍보할 것이 아니라, 안전신문고 신고 대상인 ‘6대 불법 주정차 금지구역’에 대한 안내도 병행해야 한다”며 “안내 부족으로 인한 주민 간 충돌과 민원 발생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민 안전 및 보건과 직결된 시설 관리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게 국민체육센터와 남부체육센터의 소독 실태를 질의하며 “사용해서는 안 되는 외알코올 계열 약품이 사용되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며 향후 5년간의 소독 약품 선정 및 집행 내역 일체에 대한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공원 행정과 관련해서는 갈산근린공원의 텃밭 비중 확대로 인한 주민 불편을 지적하며 “공원의 본래 목적인 주민 휴식 공간 기능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후변화대응과와 협의해 공원 조성 계획의 적정성을 재검토하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도시경관과와 시설관리공단에 정당 현수막 문제를 꼬집었다. 그는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할 정당들이 지정 게시대가 아닌 곳에 무분별하게 현수막을 거는 행태는 지양되어야 한다”며 “행정이 먼저 모범을 보이고 기본을 지키는 정당 문화가 정착되도록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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