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을 마친 굴포천 생태하천에서 악취 민원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부평구의 구태의연한 대응 방식과 재개발 현장의 고질적인 갈등 중재 능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김숙희 의원(국민의힘, 갈산1·2, 삼산1동)은 지난 3일 열린 제274회 임시회 제5차 도시환경위원회 상반기 주요업무보고에서 굴포천 보건 사업과 삼산 대보아파트 재건축 민원을 언급하며 부평구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김 의원은 굴포천 복원 이후 발생하기 시작한 악취 문제를 정조준했다. 김 의원은 “겨울철인데도 미세하게 악취가 흘러나오는데, 기온이 오르는 여름철에는 민원이 폭발할 것”이라고 우려하며, 현재 설치된 스프레이형 차단 시설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타 지자체에서도 실패한 방식을 관행적으로 답습하고 있다”며 “환경공단의 자문에만 의존하지 말고, 서울 청계천이나 중랑천 사례처럼 더 발전된 기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제2차 보건 사업에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산 대보아파트 재건축 현장의 갈등 문제에 대해서는 집행부의 ‘현장 부재’를 강하게 질타했다. 김 의원은 “철거 당시부터 성면 검출과 외벽 균열 민원이 쏟아졌는데 부서는 법적인 테두리만 강조하며 전화기만 붙잡고 있다”며 “대기업 건설사가 구청과 주민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인다면, 허가권을 가진 구청이 강하게 압박해 해결을 이끌어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공사 중지가 법적으로 어렵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행정의 진정성 있는 공감과 설득”이라며 “형식적인 방문이 아닌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김 의원은 부평혁신센터 공사 기간 연장에 따른 구비 부담 증대 우려와 삼산4지구 금개구리 발견으로 인한 사업 정체 가능성을 짚었다. 김 의원은 “20년 넘게 기다려온 토지주들의 피해가 없도록 환경 단체와의 협의와 주민 소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들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과오를 범해서는 안 된다”며 “공직자들이 새로운 대안을 찾는 데 주저하지 말고 역동적으로 움직여 달라”고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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