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물포와 내항 일대 원도심 개발을 관광산업과 지역 발전으로 연결하려면 주민 참여와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윤희정 인천시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인천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에서 제물포 복합문화 콘텐츠를 단순 행사나 전시에 머물게 하지 말고 관광객이 비용을 지불하는 대표 공연이나 상설 콘텐츠로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역주민들이 사업 내용을 충분히 알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주민위원회나 상시 소통체계를 마련할 것도 요구했다. 송도까지 운행하는 공항리무진을 하버파크호텔 등 원도심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구혜림 원도심혁신국장은 유료 콘텐츠와 지속가능한 운영방식, 주민 참여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공항리무진 연장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내항 재개발 과정의 주민참여 문제도 제기됐다. 윤 의원은 2023년 이후 내항 관련 시민참여위원회가 운영되지 않은 이유를 확인하고, 내항 개발이 주민 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캠프마켓과 같은 상시 주민참여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구 국장은 위원회 중단의 구체적인 경위를 즉시 파악하지 못했다며 중단 사유를 확인하고 주민 의견수렴기구의 복원 또는 대체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항만 기능 재배치와 유휴부지 활용 방안도 논의됐다. 윤 의원은 내항·외항·신항·북항의 화물처리량과 시설 이용률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중고차 수출 기능 이전과 석탄부두·E1 부지·모래부두 등 저활용 공간의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특히 항만 기능 재편을 중앙정부에 요구하려면 화물처리량과 시설 이용률 등 객관적인 통계와 정책자료부터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 국장은 원도심혁신국 단독으로 추진하기 어려운 사안이라며 관련 부서와 협업해 필요한 통계와 정책논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동인천과 내항을 연결하는 신포 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의 추진 상황도 확인했다. 윤 의원은 설계와 공모 등에 이미 10억원 이상이 투입된 만큼 사업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구 국장은 사업이 공식적으로 폐기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면서도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으로 증가해 타당성조사와 투자심사 등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질의에서는 제물포와 내항 일대 개발사업을 개별 사업 단위로 추진하는 데 그치지 않고 관광 콘텐츠, 주민참여, 항만 기능 재편, 교통과 보행 인프라를 연결하는 실행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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