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도둑질 굳이 말해야 하나"… 연임 불출마 요구 일축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4일 청와대 시민사회 간담회서 야당 개헌 관련 요구에 반박… 현행 헌법상 연임 불가 현실 강조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야당의 '연임 불출마 선언' 요구에 대해 "도둑질은 안 하겠다고 하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인데 그런 말을 굳이 해야 하나"라며 일축했다.

개헌 추진의 진정성을 입증하라는 정치권의 압박에 대해 현행 헌법상 연임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명시적 선언의 불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5일 복수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민단체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가 '개헌과 관련해 연임을 안 하겠다고 좀 더 명시적으로 얘기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묻자, 이 대통령은 "도둑질 안 한다 굳이 말해야 하나"라는 비유를 들어 답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추진해도 국민도 국회도 안 받아들일 텐데 (그런 말을) 뭐하러 하느냐"고 덧붙였다. 이는 현행 헌법상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대통령에게는 연임 규정이 적용되지 않으며,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사안임을 재차 확인시킨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호르무즈 해협 파병과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해진 게 없다"며 현재 상선 보호 등 다각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즉답을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