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구의회 황숙경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구정 업무보고에서 전시성 예산 편성을 경계하는 한편, 어린이 교육과 주거 복지 등 민생 현안에는 구체적이고 감수성 있는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황 의원은 지난 30일 열린 제293회 미추홀구의회 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 주요 업무보고에서 ‘제8회 어린이 건축 창의교실’ 예산이 당초 500만 원에서 300만 원으로 삭감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의원은 “아이들이 미래 도시 모형을 만들 때 재료의 질과 다양성이 상상력의 크기를 결정한다”며 “50명 인원에 300만 원이라는 예산으로 제대로 된 창의 교육이 가능하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사업은 젊은 부모들의 구정 참여를 이끄는 통로가 되는 만큼, 예산을 아끼기보다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올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거 복지 정책의 ‘불친절한 홍보’ 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황 의원은 주거 취약계층 상향 지원 사업을 언급하며 “현수막에 적힌 ‘주거 상향 지원’이라는 용어는 구민들이 이해하기에 너무 어렵고 딱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급자 중심의 행정 용어 대신 ‘어디에 살고 계십니까?’와 같이 누구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멘트로 개선해 홍보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홍보용 기념품 제작 시에도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시장바구니보다는 실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 위주로 구성할 것을 당부했다.
도시재생 및 환경 개선 사업과 관련해서는 ‘미추홀구만의 이미지 구축’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안심 전통마을 조성 사업을 언급하며 “문학 경기장이나 향교 등 외부인이 많이 찾는 지역은 미추홀구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중요한 곳”이라며 사업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다만, 고가다리 하부 등 어두운 지역의 환경 개선 시에는 “금방 지저분해지는 벽화보다는 타일 아트나 내구성이 좋은 재료를 벤치마킹해 예산 낭비를 막고 도시 미관을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황 의원은 비룡공감 및 수봉마을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차질 없는 마무리와 함께, 수봉마을 내 어린이집 증설 및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관련 부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댓글 (0)
댓글 작성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로그인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