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학생 450명 ‘그리운 금강산’ 합창…故 최영섭 작곡가 기렸다

문화브리핑 | 윤녕주  기자 |입력

강화 초·중학교 8곳·인천 예술고 2곳 참여…학생·주민 1200여 명 함께 ‘우리동네 예술학교’ 등으로 준비…동요·가곡·오케스트라 무대 강화 출신 최영섭·한상억 작품 통해 지역 문화예술 기억 이어가

제5회 강화, 그리운 금강산 가곡제에서 환영인사 하는 도성훈 인천교육감
제5회 강화, 그리운 금강산 가곡제에서 환영인사 하는 도성훈 인천교육감

강화에서 성장한 학생들이 강화 출신 작곡가 고(故) 최영섭의 대표곡 ‘그리운 금강산’을 합창하며 지역 예술가를 기억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16일 강화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제5회 강화, 그리운 금강산 가곡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무대에는 강화지역 초·중학교 8곳과 인천예술고, 인천대중예술고 학생 450여 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동요와 가곡 합창을 비롯해 오케스트라 연주 등을 선보였다.

올해 가곡제는 지난 6월 별세한 최영섭 작곡가를 기리는 무대도 마련됐다. 최 작곡가가 강화 출신 시인 한상억의 노랫말에 곡을 붙인 ‘그리운 금강산’을 학생들이 함께 불렀다.

‘그리운 금강산’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분단의 아픔, 평화와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담은 가곡이다. 최영섭 작곡가와 한상억 시인의 고향인 강화에서 학생들이 작품을 직접 배우고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지역 문화예술 교육과 연결됐다.

학생들은 시교육청의 ‘우리동네 예술학교’ 등을 통해 동요와 가곡을 배우며 공연을 준비했다. 학교별로 진행해 온 예술교육 활동을 하나의 지역 공연으로 연결하면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 합창과 연주를 함께 완성하는 과정도 거쳤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노래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서로의 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완성된다”며 “함께 화음을 이루는 과정에서 공감과 배려, 존중과 협력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양한 예술을 경험하고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을 교육과 연결할 수 있도록 학교예술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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