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구의회 황숙경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보행 약자의 이동을 방해하는 불합리한 가로 시설물 정비와 철저한 공공시설 관리를 통한 예산 절감을 강하게 주문했다.
황 의원은 29일 열린 제293회 임시회 복지건설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을 제시하며 보행 환경의 허점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황 의원은 관내 음식점 앞 보도를 예로 들며 “장애인이나 유모차가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경사로 바로 앞에 볼라드(차량 진입 방지용 말뚝)가 박혀 있다”며 “이는 보행 약자의 이동권을 정면으로 침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시각 장애인이 안 보이는 상태에서 이 길을 걸을 때를 상상해 보라”며 작업 현장에서의 세심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에 구 관계자는 “관내 3,300여 기의 볼라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정비가 필요한 380여 기를 확인했다”며 “예산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올해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시설물 관리 및 공원 조성에 대한 제언도 이어졌다. 황 의원은 도화3동 거리와 석바위둘레공원 전지 작업을 칭찬하면서도 사후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1,500만 원짜리 파고라를 7년 만에 교체하는 것은 평소 닦고 기름 치는 관리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며 “최근 조성된 1억 원 규모의 유아숲 데크도 매년 한 번씩만 기름질을 해주면 사용 수명을 훨씬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봉 물놀이장 등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여름철 음식물 쓰레기 처리와 화장실 관리 등 이용자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이 밖에도 황 의원은 초고령 사회에 발맞춰 늘어나는 노인보호구역(실버존) 지정 기준의 적정성을 점검하고, 인천지방법원 부설 주차장 개방 추진 현황을 확인했다. 구 측은 “2월 법원장 교체 시기에 맞춰 최종 협약을 추진 중이며 상반기 내 개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황 의원은 버스 쉘터 설치가 어려운 좁은 보도에 대해 “무리하게 예산을 들여 역방향 쉘터를 설치하기보다, 겨울철 바람막이 설치 등 실질적이고 가성비 높은 아이디어를 내달라”며 실질적인 행정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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