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호 의원 “봉사 실적은 사진용 아냐… 묵묵히 일하는 공직자가 대접받아야”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정재호 남동구의원, 총무과 업무보고서 ‘라포 형성’과 ‘올바른 봉사 문화’ 강조

정재호 남동구의원
정재호 남동구의원

“공직 사회의 가장 큰 병폐는 ‘이건 네 일, 저건 내 일’이라며 선을 긋는 칸막이 행정입니다. 동료의 어려움에 관심을 갖는 소통과 협력이 행복한 남동구를 만드는 기본입니다.”

인천 남동구의회 정재호 의원(국민의힘)은 5일 열린 제309회 임시회 총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조직 내 소통 부재를 날카롭게 지적하며, 공직자와 구민이 하나 되는 ‘통합의 리더십’을 총무과에 주문했다. 8년의 의정 활동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정 의원이 던진 화두는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공정한 인사’였다.

정 의원은 특히 자원봉사 시스템의 내실화를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13만 명에 달하는 남동구 자원봉사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자기 집 앞 눈을 쓰는 개인적인 일을 봉사 실적으로 인정받거나, 사진만 찍고 시간을 채우는 등 봉사의 의미를 역이용하는 행위는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봉사는 선택이 아닌 필수인 시대인 만큼, 실적을 위한 봉사가 아닌 진정한 나눔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수요처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덧붙였다.

조직 관리와 인사 시스템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라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정 의원은 “일부에서 소위 ‘라인’을 타거나 특정 지역색에 기대어 좋은 보직을 받는다는 의구심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책임을 다하는 공직자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총무과장이 추진력을 갖고 공정한 평가 시스템을 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민원 행정의 편의성 제고도 도마 위에 올랐다. 정 의원은 “구민들이 구청을 찾았을 때 복잡한 업무 분장 때문에 여러 과를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며 “직원 스스로가 민원인이 해소될 때까지 책임지고 연결해 주는 ‘적극 행정’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오근선 총무과장은 “소통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특히 봉사 실적 부정 사례나 인사 불만 등 미진한 부분은 세심하게 살펴 개선하겠다”고 답했다. 최민영 행정국장 역시 “내부적으로 부족한 점을 피드백 삼아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통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의회와 집행부, 구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움직일 때 비로소 남동구가 발전할 수 있다”며 “공직자들 모두가 퇴직하는 날 본인의 양심에 부끄럽지 않도록 ‘구민만 바라보는 행정’을 해달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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