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천 당협 재편 본격화…조직위원장 공모·당무감사 변수

종합브리핑 | 김은정  기자 |입력

남동갑·부평을 21일 서류·면접 심사…공석 두 곳 인선 절차 인천 14개 당협 중 10곳 12월 당무감사 예정…내년 2월까지 평가·정비 당원 평가 50% 반영·해당행위 감점 검토…위원장 거취에 영향 주목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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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028년 총선을 앞두고 인천지역 당원협의회 조직 재정비에 나서면서 당협위원장 인선과 당무감사 결과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남동갑과 부평을의 조직위원장 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나머지 당협을 대상으로 한 감사도 예고돼 내년 초까지 인천 조직의 변화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1일 남동갑과 부평을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단수 추천하거나 책임당원 투표를 통한 경선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남동갑에는 박종효 전 남동구청장, 김종필 전 인천시장 비서실장, 최병덕 전 인천시의원이 지원했다. 부평을에서는 강창규 전 당협위원장과 손철운·이단비 전 시의원 등이 경쟁하고 있다.

두 지역은 현재 당협위원장 자리가 비어 있다. 남동갑은 손범규 전 당협위원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직무가 정지됐고, 부평을은 이현웅 전 당협위원장이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앞서 조강특위는 서해을 조직위원장에 신성영 전 시의원, 계양갑 조직위원장에 이병택 인천시당 부위원장을 각각 선출했다.

인천 14개 당협 가운데 10곳 감사 대상

공석 지역 인선과 별도로 인천지역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도 추진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12월 인천 14개 당협 중 남동갑·부평을·서구을·계양갑 등 4곳을 제외한 10곳의 당협위원장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감사 대상은 배준영 국회의원의 중·강화·옹진, 윤상현 국회의원의 동·미추홀을을 비롯해 심재돈 동·미추홀갑, 박종진 연수갑, 김기흥 연수을, 신경희 남동을, 유제홍 부평갑, 심왕섭 계양을, 강범석 서구갑, 이행숙 서구병 당협위원장 등이다.

당무감사에서는 당협 운영 실적과 당 기여도, 지역 경쟁력 등을 살펴 활동이 미흡한 위원장을 교체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시당 관계자는 중앙당이 경쟁력이 낮은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만큼 인천지역 조직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당원 평가 50% 반영·해당행위 감점 검토

이번 조직 정비의 또 다른 변수는 전국 단위 정기 당무감사 방식이다. 국민의힘은 국정감사가 끝나는 11월 무렵 전국 217개 당원협의회를 대상으로 정기 당무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당원직선제 도입 논의와 맞물려 당무감사에서 당원 평가를 50% 의무 반영하고 해당행위에 대한 감점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행위 감점 범위와 관련해서는 윤리위원회 징계 전력뿐 아니라 방송 출연 중 발언이나 주요 정책 노선에 대한 공개 비판 등을 포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평가 기준과 감점 폭은 확정된 내용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당내에서는 당원 평가와 감점 기준이 당협위원장 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당무감사가 사실상 조직 재편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내년 초 인선 마무리 전망…총선 조직 구도에도 관심

인천지역 당협위원장 인선은 내년 2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당협위원장은 지역 조직을 관리하고 총선 준비를 이끄는 자리인 만큼 이번 인선과 감사 결과가 2028년 총선의 지역별 조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정복 전 인천시장 등 향후 총선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당협 진입 가능성도 지역 정가의 관심사로 꼽힌다.

국민의힘 인천시당 관계자는 “2년 뒤 총선에 대비하려면 지역을 잘 알고,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며 “내년 초 최종 당협위원장 인선이 끝나면 어느 정도 총선 후보군 윤곽도 나올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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