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스무 살 생일 떡, 우리 손으로 만들어요”... 부평기적의도서관 ‘십시일반’ 모금

지역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개관 20주년 맞아 시민 참여형 행사... 22일까지 쌀 모으기 운동 전개 앞서 ‘기적마켓’ 플리마켓 수익금 전액 기부... 남은 쌀은 취약계층 전달 오는 28일 기념행사서 떡 나눔... “주민 애정 담긴 지역 공동체 사랑방”

부평기적의도서관 자원활동가와 함께나누는 생일떡
부평기적의도서관 자원활동가와 함께나누는 생일떡

인천 부평구 부평기적의도서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지역 주민들과 함께 ‘생일 떡’을 빚기 위한 특별한 모금 행사를 펼치고 있다. 관(官) 주도의 일방적인 기념식이 아닌, 시민들이 직접 쌀을 모으고 물품을 팔아 축하의 자리를 만드는 ‘참여형 축제’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오는 22일까지 개관 20주년 기념 떡 제작을 위한 쌀 모으기 운동인 ‘십시일반’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은 물론 일반 이용자들까지 자발적으로 참여해 정성을 보태고 있다. 도서관 측은 떡 제작 후 남은 쌀을 지역 사회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재기부해 나눔의 의미를 더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정성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7일에는 도서관에서 자원활동가들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하는 플리마켓 ‘기적마켓’이 열렸다. 이날 발생한 판매 수익금 전액은 오는 28일 열릴 개관 20주년 기념식의 생일 떡 제작 비용으로 기부됐다.

십시일반으로 마련된 이 생일 떡은 오는 2월 28일 부평기적의도서관 현장에서 열리는 기념행사 참여자들에게 제공된다. 도서관의 성장을 지켜봐 온 구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겠다는 취지다.

부평기적의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도서관을 아끼는 주민들의 마음이 쌀 한 톨, 물건 하나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책 읽는 즐거움을 넘어 지역 공동체가 함께 숨 쉬고 소통하는 따뜻한 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 문을 연 부평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공간 구성과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으로 인천의 대표적인 어린이 도서관이자 지역 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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