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강성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가 오는 25일 TV조선 생중계로 ‘부정선거 맞장토론’을 벌이기로 잠정 합의했다. 2024년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둘러싸고 고소전까지 치닫던 양측이 공개 토론을 통해 정면충돌할 전망이다.
전 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 뉴스’를 통해 “채널A와 TV조선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으며, 최종적으로 오는 25일 오후 4시 TV조선 ‘이것이 정치다’를 통해 토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은 이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을 종식하겠다며 제안한 것에 전 씨가 응하면서 성사됐다.
이번 토론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전 씨 측에서 4인이 토론자로 나서고 이 대표는 홀로 맞서는 ‘1 대 4’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 씨는 “이 대표의 말장난을 막고 국민에게 부정선거의 증거를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대동하겠다”며 김미영 VON뉴스 대표 등이 함께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음모론에 전문가가 어디 있나. 전문적으로 거짓말하는 사람이 있을 뿐”이라며 “40명을 데려와도 괜찮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앞서 이 대표는 전 씨가 2024년 총선에서 자신의 당선(경기 화성을)이 부정선거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이 대표는 “토론에서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잘못된 생각을 교정한다면 고소 취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나, 전 씨는 “의원직을 걸어도 좋다”며 강경한 태도로 맞서고 있다.
한국사 강사 출신인 전 씨는 그간 유튜브 등을 통해 총선과 대선 부정선거 의혹을 꾸준히 제기해왔다. 최근 귀국한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관련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로도 고발되어 오는 12일 경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등 사법 리스크에도 직면해 있다.
개혁신당 측은 이번 토론을 통해 보수 진영 내 뿌리 깊은 부정선거론의 허구성을 낱낱이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정선거론자들이 어떻게 혹세무민하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려 왔는지 분명히 밝히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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