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지방공무원들이 한국 지방행정 현장에서 6개월간 연수하며 쌓은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메종글래드제주에서 ‘2026 외국 지방공무원 초청연수(K2H·Korea Heart to Heart 프로그램)’ 수료 워크숍과 수료식을 개최한다.
올해 K2H 프로그램에는 독일·중국·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 등 8개 국가·지역에서 온 외국 지방공무원 3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전국 28개 지방정부에 배치돼 지난 6개월 동안 국내에서 근무하며 지방행정과 지역 문화를 경험했다.
특히 이번 연수는 단순한 행정연수에 그치지 않고 외국 지방정부와 국내 지방정부를 연결하는 교류 창구를 현장에서 구축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춰진다. 연수생들은 한국 지방정부의 행정사례를 직접 접하는 동시에 소속 지방정부와 국내 지방정부 사이에서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수료 워크숍에서는 연수생들이 각 지방정부에서 경험한 정책과 지역 특화 사례를 직접 발표한다. 발표 분야는 행정시책, 문화관광, 국제교류 등 3개 분야다.
행정시책 분야에서는 계절근로자 프로그램과 기후변화 대응, 도시 수변공간 전환 등이 소개된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지역 거버넌스 사례와 지역자원을 활용한 브랜드화 전략을 다루며, 국제교류 분야에서는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K2H 프로그램은 1999년 시작돼 올해로 27년째 이어지고 있다. 외국 지방공무원이 국내 지방정부에서 직접 근무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한국 지방행정과 문화를 경험하고 지방정부 간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국제교류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협의회는 연수생들이 귀국한 뒤에도 국내 지방정부와의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도록 사후 네트워크 관리에도 나설 방침이다.
유민봉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은 “연수생들이 한국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국 지방정부 간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라 확신한다”며 “6개월간 성실히 연수를 마친 연수생들이 고국에 돌아간 후에도 지속적인 교류와 인연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K2H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한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연수생과 국내 지방정부 간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지방정부 차원의 국제교류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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