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부문에서 새로 도입하는 관용차의 전기·수소차 비중은 높아졌지만, 전체 보유차량으로 범위를 넓히면 10대 중 약 8대가 여전히 내연기관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말 기준 관용차를 6대 이상 운용하는 국가기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2,035곳의 보유차량은 14만1,476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2만7,177대(19.2%), 수소차는 1,380대(1.0%)로, 전기·수소차를 합쳐도 20.2%에 그쳤다. 나머지 79.8%는 내연기관차였다.
반면 신규 구매·임차 차량에서는 친환경차 비중이 크게 높았다. 지난해 공공부문에서 새로 구매하거나 임차한 차량 1만9,046대 가운데 특수자동차·긴급자동차 등 1만769대(56.5%)는 저공해자동차 의무구매 대상에서 제외됐다.
실제 의무구매 대상 8,277대 중에서는 전기차가 7,478대(90.3%), 수소차가 354대(4.3%)로 전기·수소차 비중이 94.6%에 달했다.
다만 신규 차량의 의무구매 비율과 전체 관용차의 친환경차 전환 수준은 별도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은 차량별 교체주기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되는 만큼 신규 도입에서 친환경차 비중이 높아도 전체 보유차량의 전환에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구매·임차 차량의 절반 이상이 의무구매 대상에서 제외되는 만큼 의무구매 비율 충족 여부만으로는 기관별 전체 관용차의 전환 속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용우 의원은 “신규 관용차 가운데 전기·수소차 도입 비율은 크게 높아졌지만 전체 보유 관용차를 보면 여전히 10대 중 8대가 내연기관차”라며 기관별 전환계획과 이행실적을 관리하고 기존 내연기관 관용차의 친환경차 교체를 앞당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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