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연수구의원, “보건소 예약 대행, 개인 건강정보 유출 우려 크다”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5일 업무보고서 KT 연계 시스템 보안성 질타… “행정 편의주의적 접근” 비판 ‘임신 컨설팅’ 실효성 의문 제기, “달리기 등 청소년 신체활동 프로그램 내실화해야”

윤혜영 연수구의원
윤혜영 연수구의원

인천 연수구의회 윤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송도2·4·5)이 연수구 보건소가 추진 중인 각종 신규 사업의 개인정보 보호 체계와 사업 실효성을 강하게 비판하며 ‘디테일한 행정’을 주문했다.

윤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제277회 연수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 보건소 소관 업무보고에서 건강증진과의 ‘KT 연계 검진 예약 안내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윤 의원은 “상담원이 전화를 통해 이름, 생년월일은 물론 병력 등 민감한 건강 정보를 받아 시스템에 입력하는 방식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비예산 사업이라는 명목하에 보안 대책이 미비한 상태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정립되기 전까지는 사업 시행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도입된 ‘베이비 플래닝(임신 컨설팅)’ 사업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이 이어졌다. 윤 의원은 “단순히 전화로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라면 정보 과잉 시대에 AI보다 나을 것이 없다”며 “보건소가 굳이 전화를 통해 임신 계획을 묻는 방식은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많은 지원 사업 중 개인이 놓치기 쉬운 혜택을 타겟팅해 알려주는 식으로 사업 내용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방역 행정의 과학적 접근도 주문했다. 윤 의원은 송도국제도시의 특수성을 언급하며 “송도는 바람이 매우 강한 지역인데, 드론 방역 시 약재 농도나 분사 범위가 기상 상황에 따라 효과가 있는지 과학적인 데이터 체크가 필요하다”며 용역 업체에만 의존하지 않는 정밀한 설계를 요구했다.

한편, 윤 의원은 청소년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제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최근 방영된 다큐멘터리를 인용하며 “달리기 등 신체 활동이 ADHD 개선과 학습 능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며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가 단순히 자세 교정 강좌에 머물지 말고, 방학 기간 등을 활용해 청소년들의 신체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는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편성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의원은 “모든 사업은 타이틀보다 내실이 중요하다”며 “검토에만 머물지 말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달라”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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