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하는 어린이집 이음교육 시범사업의 상당수가 초등학교와 직접 연계되지 않아 사업 취지와 실제 운영 방식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선영 인천시의원은 제313회 임시회 제2차 교육위원회에서 어린이집 이음교육 시범사업의 운영방식과 성과 측정 체계를 점검했다.
올해 사업은 연계형 8곳, 방문형 6곳, 자율형 46곳 등 60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정 의원은 이 가운데 대부분인 46곳이 초등학교와 연계하거나 방문하지 않고 어린이집 자체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점을 지적했다.
정 의원은 초등학교와 실제로 연결되지 않는 사업을 ‘이음교육’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절한지 따져 묻고, 세 유형의 운영 규모가 크게 달라 사업 효과를 비교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지원금 차이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연계형은 350만원, 방문형은 250만원, 자율형은 20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유형별 지원액을 달리한 교육적 근거가 무엇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성과 측정 역시 만족도나 참여 횟수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유아의 초등학교 적응 정도와 교사의 교육과정 이해, 학부모의 불안 감소 등 사업 목적에 맞는 성과지표가 필요하다는 취지다.
황보근석 정책기획조정관은 유보통합에 대비해 어린이집과 유아의 초등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 시범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연계형은 어린이집과 초등학교가 공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방문형은 어린이집 유아가 초등학교를 방문한다. 자율형은 어린이집이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교육청은 당초 70개 어린이집이 신청했으며 서면평가와 운영계획, 예산운영, 현장 적용성 등을 심사해 6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율형 비중이 높아진 데 대해서는 초등학교의 참여 수요가 적었고 교육청이 어린이집을 직접 통제할 법적 권한에도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11월 만족도 조사와 컨설팅·모니터링을 거쳐 사업 성과를 정리하고, 장기적으로 연계형과 방문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사업 유형별 운영모델과 초등학교 연계 방식, 성과지표를 명확히 정리해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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