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환경공단이 올해 하수처리시설의 설비 교체와 공정 운영 개선을 추진한 결과, 처리 원가는 낮추고 유기물 제거 효율은 높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환경공단은 10일 '하수처리 원가절감 성과분석 및 혁신과제 보고회'를 열고 사업소별 운영 개선 성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공단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하수처리 원가는 12.1% 감소했으며 유기물 제거량은 10.3% 증가했다.
공단은 올해 하수처리 원가를 전년 대비 1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고효율 설비 도입과 공정 운영 개선을 진행해 왔다. 하수처리는 비용 절감과 함께 처리 성능 및 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동시에 유지해야 하는 분야다. 이에 공단은 투입 비용과 실제 처리 성과를 동시에 점검하는 운영 방식을 적용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발표된 현장 혁신과제는 총 22개다. 주요 과제로는 고효율 펌프·송풍기·변압기 교체, 계절별 탄력 운영, 약품 통합발주, 태양광 발전시설 운영 등이 포함됐다. 단순한 시설투자에 그치지 않고 공정 운영, 약품 구매 방식, 에너지 관리 등 사업소 운영 전반의 비용 발생 요인을 분석해 조정한 것이 특징이다. 공단은 이들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연간 약 39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원가 분석 과정에는 AI와 데이터 분석 기법이 도입됐다. 공단은 사업소별로 원가가 차이 나는 원인을 분석한 후 각 시설 특성에 맞춘 개선 방향을 도출했다. 사업소별 운전 조건과 원가 변동 요인을 개별적으로 확인해 과제를 선정한 뒤, 우수사례의 타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고 월별 실적을 비교 관리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김성훈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은 "원가 혁신은 비용을 줄이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더 효율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필요한 곳에는 제대로 투자하고 낭비는 줄이며, 같은 자원으로 더 높은 처리 효율과 안정성을 만들어 내는 것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은 향후 월별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현장 개선을 이어나가고, 안정적인 하수처리를 유지하는 가운데 연간 원가절감 목표 달성 여부를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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