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연 미추홀구의원, "보여주기식 생수 냉장고 대신 취수대 설치 등 근본 대책 세워야"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폭염 대비 생수 나눔 ‘독점·위생’ 문제 지적... 학교 운동장 개방 등 '아이들 놀 권리' 확보 주문

질의하는 박수연 미추홀구의원(미추홀구의회 유튜브 갈무리)
질의하는 박수연 미추홀구의원(미추홀구의회 유튜브 갈무리)

미추홀구의회 박수현 의원(국민의힘, 용현5·학익1·관교·문학)이 구의 여름철 폭염 대책인 ‘생수 나눔 냉장고’의 실효성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보다 장기적이고 안전한 급수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열린 미추홀구의회 제293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 의원은 관내 공원 등에 설치된 생수 냉장고의 운영 허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박 의원은 “특정인이 생수를 대량으로 독점해 가져가는 사례가 빈번해 정작 필요한 주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누군가 악의적으로 이물질을 투입할 수 있는 위생·안전 위협에도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매년 임대료와 생수 구입비를 들이기보다 공원에 상시 취수대를 설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예산 효율적이고 위생적”이라며 사업 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자동 염수 분사 장치와 생수 냉장고 등 재난 대비 시설의 효율성을 재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교육 복지 현안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진단을 이어갔다. 최근 개관한 숭의도서관의 경제 교육 프로그램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경제뿐만 아니라 영어, 과학 등 도서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 기관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시설 개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차장을 넘어 ‘운동장’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학교들이 안전을 이유로 운동장 개방에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사라졌다”며 “교육청 방침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청이 학교와의 소통을 통해 아이들의 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의원의 질의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관리의 디테일과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 주권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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