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구의회 박수현 의원(국민의힘, 용현5·학익1·관교·문학)이 구의 여름철 폭염 대책인 ‘생수 나눔 냉장고’의 실효성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하며, 보다 장기적이고 안전한 급수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29일 열린 미추홀구의회 제293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박 의원은 관내 공원 등에 설치된 생수 냉장고의 운영 허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박 의원은 “특정인이 생수를 대량으로 독점해 가져가는 사례가 빈번해 정작 필요한 주민들이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누군가 악의적으로 이물질을 투입할 수 있는 위생·안전 위협에도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박 의원은 “매년 임대료와 생수 구입비를 들이기보다 공원에 상시 취수대를 설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예산 효율적이고 위생적”이라며 사업 방식의 전면 재검토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자동 염수 분사 장치와 생수 냉장고 등 재난 대비 시설의 효율성을 재검토해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박 의원은 교육 복지 현안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진단을 이어갔다. 최근 개관한 숭의도서관의 경제 교육 프로그램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경제뿐만 아니라 영어, 과학 등 도서관별 특화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 기관과 연계해 시너지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시설 개방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차장을 넘어 ‘운동장’까지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박 의원은 “코로나19 이후 학교들이 안전을 이유로 운동장 개방에 보수적으로 변하면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사라졌다”며 “교육청 방침에만 의존하지 말고 구청이 학교와의 소통을 통해 아이들의 놀 공간을 확보하는 데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박 의원의 질의는 단순한 시설 확충을 넘어 관리의 디테일과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 주권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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