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연수구의원 “학생·청년 정책, 보여주기식 운영 벗어나야”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중학생 견학 프로그램·세이프가드 운영·일자리 사업까지 전반 점검 요구

윤혜영 연수구의원(연수구의회 제공)
윤혜영 연수구의원(연수구의회 제공)

윤혜영 연수구의원(더불어민주당·송도2·송도4·송도5)은 2월 2일 열린 제277회 연수구의회 임시회 기획복지위원회 주요업무보고에서 청소년·청년 정책과 일자리 사업 전반에 대해 “형식보다 실효성, 성과보다 지속 가능성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송도행정과가 추진 중인 중학교 1학년 대상 구정 견학·진로 연계 프로그램과 관련해 “취지 자체는 매우 좋지만 현재 계획은 지나치게 과도하고 비현실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제2청사, 청소년수련관, 구청 주요 부서를 이동하며 모든 프로그램을 짧은 시간 안에 소화하는 방식은 학생들에게 피상적인 체험만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과 연계 프로그램이라면 견학 나열이 아니라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를 선택해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며 “요일별·선택형 운영이나 학교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현실적인 프로그램으로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보고 자리에서 ‘아직 고민 중’이라는 답변만 반복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사전 자료 공유의 중요성도 짚었다.

윤 의원은 송도 안전 문제를 주민 참여 방식으로 대응하는 ‘세이프가드’ 운영과 관련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오픈채팅방을 통한 24시간 민원 접수는 취지는 좋지만, 사실상 특정 직원 1~2명이 상시 대응하는 구조”라며 “행정의 신속성이 직원 개인의 헌신에 기대는 방식으로 굳어져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야간·새벽에도 민원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실시간 대응을 계속 요구하는 구조는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한 달간의 운영 결과를 정리해 위원회와 공유하고, 보다 효율적인 시스템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언어와 구조 모두 문제를 제기했다. 윤 의원은 핵심 사업으로 제시된 ‘계층별 맞춤형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라는 명칭에 대해 “계층이라는 표현은 자칫 대상자에게 낙인 효과를 줄 수 있다”며 “대상별 또는 생애주기별 지원처럼 보다 보편적이고 존중하는 표현으로 수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 공간 운영과 관련해 “공간 대여 실적이 저조한 이유에 대한 분석 없이 사업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행정의 자기 점검 기능이 약해진 것”이라며 “청년 네트워크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보다 폭넓은 청년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홍보와 운영 방식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군구 상생 일자리 사업으로 추진 중인 지게차·승강기·소방안전관리자 양성 과정에 대해서도 윤 의원은 “기존 직업훈련 체계와 중복되는 인력 양성으로 시장 과잉을 초래할 수 있다”며 “연수구 지역 특성과 미래 산업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정책은 숫자로 보고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참여하는 학생·청년·직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며 “지금이 바로 방향을 점검하고 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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