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옥 부평구의원 "문 잠긴 한파쉼터, 검색해도 안 나오는 운영 정보... 속 빈 강정 행정"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부평구 한파쉼터 67개소 중 야간 운영 '제로'... "가장 추운 밤엔 어디로 가나" 현장 점검 결과 쉼터 문 굳게 닫혀있고 경로당 회장조차 지정 사실 몰라 포털 지도 정보 부실 지적... "운영 시간·내부 구성 등 실질 정보 현행화 시급"

홍순옥 부평구의원(부평구의회 제공)
홍순옥 부평구의원(부평구의회 제공)

인천 부평구의회 홍순옥 의원(무소속·갈산1·2동, 삼산1동)이 구청의 한파쉼터 운영 실태를 강하게 질타하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취약계층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한 대책을 요구했다.

지난 1월 30일 열린 제274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제3차 도시환경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홍순옥 의원은 안전총괄과를 상대로 한파쉼터와 안심숙소의 운영 효율성 문제를 집중 제기했다.

홍 의원은 "최근 기록적인 한파로 안전 안내 문자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작 우리 구의 한파쉼터 중 야간에 운영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밤부터 이른 아침까지 재난 취약계층이 머물 곳이 없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지역별 거점 쉼터를 지정해 한시적으로라도 24시간 운영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인력과 시설 관리 문제로 24시간 운영이 어렵다"며 "대신 특보 발효 시 안심숙소(민간 숙박업소)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답했다.

홍 의원은 행정의 고질적인 '홍보 부족'과 '관리 부실'도 꼬집었다. 그는 "직접 늦은 시간에 지정된 경로당 쉼터 몇 곳을 돌아봤더니 문이 철저하게 잠겨 있었다"며 "심지어 경로당 어르신과 관리자들조차 본인 시설이 한파쉼터나 안심숙소로 지정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부평구 내 한파쉼터는 행정복지센터 26개소, 경로당 34개소 등 총 67개소가 운영 중이다. 홍 의원은 "현판만 걸어놓는다고 쉼터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주민들이 언제든 찾아가 따뜻하게 맞이받을 수 있도록 각 동의 세심한 관리와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정보 접근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홍 의원이 직접 포털 사이트 지도를 통해 부평구 한파쉼터를 검색한 결과, 장소 이름만 뜰 뿐 정확한 운영 시간이나 내부 시설 구성, 내비게이션 연동 정보 등이 전혀 등록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세대뿐만 아니라 쉼터를 찾는 모든 이들을 위해 요일별 운영 시간과 상세 위치를 포털 정보에 즉각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전총괄과장은 "지적하신 부분이 전적으로 옳다"며 "즉시 검토하여 정보를 조정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홍 의원은 질의 마무리에서 최근 GTX-B 노선 환풍구 설치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교통행정과 직원들을 격려하며 "주민들이 기댈 곳은 결국 구청 공무원뿐이니 자부심을 갖고 현안 해결에 힘써달라"는 따뜻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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