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최대 바이오 의약품 생산 역량을 갖춘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영국의 선진 연구 인프라와 결합해 '아시아의 케임브리지 사이언스파크'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영국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25일(현지 시간) 케임브리지대학교를 방문해 송도국제도시를 글로벌 바이오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학과 연구기관, 병원, 기업이 긴밀하게 연결된 세계 최고 수준의 생명과학 클러스터인 '케임브리지 모델'을 인천에 이식하기 위해 추진됐다.
유 시장은 이날 케임브리지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현장을 시찰한 뒤 폴 브리스토 케임브리지셔·피터버러 광역시장과 앤디 파커 피터하우스 학장을 만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국 벤처투자사 살로니카(Salonic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송도와 케임브리지 간 연구자 및 투자자의 상호 교류 채널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살로니카는 케임브리지의 혁신 네트워크와 기술 기업을 연결하고, 인천경제청은 생태계 발전을 위한 공공 앵커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초기 기술 검증 단계부터 벤처투자사가 참여하는 구조를 마련해 연구 성과가 실제 투자와 산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교육과 도시 간 교류 확대에 대한 성과도 있었다. 앤디 파커 학장은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한 인천-케임브리지 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안했으며, 유 시장은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약속했다. 아울러 유 시장은 지속적인 협력을 위해 인천시와 케임브리지셔·피터버러 광역시 간의 자매결연을 제안했고, 폴 브리스토 시장 역시 이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과 살로니카 간의 협력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연구와 기술, 투자가 하나로 연결되는 국제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두 도시의 경쟁력이 합쳐지면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도시로 만드는 데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송도에 연구·투자·행정이 결합된 혁신 생태계를 완성하고, 글로벌 바이오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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