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철 강화군수가 인천시의 향후 10년 철도 청사진에서 강화군이 제외된 것을 두고 “수도권 균형발전과 형평성에 어긋나는 처사”라며 인천시와 중앙정부에 계획 수정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강화군은 전담 부서까지 신설하며 철도 유치를 위한 장기전에 돌입했다.
박 군수는 24일 강화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화군은 수도권에 위치하면서도 철도 접근성이 전무한 유일한 지역”이라며 “인천 전역에 철도망을 구축하면서 육지와 연결된 강화만 배제한 것은 7만 강화군민의 동등한 교통권을 박탈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인천시는 최근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됐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등 7개 노선이 포함됐으나, 강화군과 연결되는 노선은 단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
강화군은 연간 1,7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수도권 대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철도의 부재로 인해 도로 정체와 접근성 한계에 시달려 왔다. 특히 역사·안보·생태 자원을 보유한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에도 불구하고, 경제성(B/C) 논리에 가로막혀 수십 년째 철도 도입이 무산된 상태다. 과거 김포골드라인 연장안은 B/C값이 0.48에 그치며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박 군수는 “강화 전철 연결은 단순한 민원이 아니라 교통 복지이자 안보 측면에서의 국가적 과제”라며 “경제성 논리만 따질 것이 아니라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결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화군은 이번 사안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 ‘전철유치팀’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 팀을 중심으로 계양~강화 고속도로, 영종~강화 연륙교 건설, M버스 신설 등 전반적인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해 인천시·중앙정부와 상설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용철 군수는 “강화군민도 인천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권리가 있다”며 “강화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철도 유치를 위해 인천시와 정부의 책임 있는 응답이 있을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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