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족의 영산으로 불리는 인천 강화군 마니산 일대가 화려한 야간 조명과 미디어 기술이 어우러진 ‘빛의 명소’로 탈바꿈한다.
인천시 창의도시지원단은 지난 12일 열린 제2회 경관위원회 심의에서 강화군 마니산 상방리 일원에 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등을 설치하는 ‘마니산 야간 경관 연출 사업’을 조건부로 의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마니산 상방리 일대 1만 4,419㎡ 부지에 총예산 약 30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동안 야간 조명 시설이 부족해 해가 지면 관광객의 발길이 끊겼던 마니산 입구 게이트부터 주요 시설물, 건축물 주변에 미디어파사드, 고보조명(바닥 조명), 데크 하부 조명 등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시 경관위원회는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몇 가지 보완 사항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주요 조건으로는 ▲입구 게이트 폴(Pole) 타입 디자인 재검토 ▲주간 경관을 고려한 조명 기구 디자인 세분화 ▲단군놀이터 등 기존 시설물을 고려한 조명 설치 및 이용객 안전성 검토 등이 포함됐다. 빛 공해를 최소화하면서도 낮과 밤 모두 경관 가치를 유지하라는 취지다.
시 창의도시지원단 관계자는 “마니산 관광지는 그동안 야간 조명 시설이 전무해 야간 관광객 유치에 한계가 있었다”며 “미디어파사드와 세련된 조명 연출을 통해 강화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화군은 경관위원회의 심의 조건을 반영해 세부 설계안을 확정하고, 조속히 공사에 착수해 마니산을 수도권의 대표적인 야간 관광 거점으로 키워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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