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심리 안정실’ 개소… 공항 내 ‘마음 쉼터’ 연다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제2여객터미널 231번 게이트 인근 설치… 20일부터 운영 감각 자극 기구 ‘스누젤렌’ 도입, 교통약자 등 전 여객 대상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조성·운영하는 심리 안정실 내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일부터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조성·운영하는 심리 안정실 내부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여객들이 공항 이용 중 느낄 수 있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심리적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돕는 전용 공간인 ‘심리 안정실’을 조성해 20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국내 공항 중 여객의 심리 안정을 목적으로 한 전용 공간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인천공항에는 장애인·임산부·노약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물리적 휴게 공간은 있었으나, 정서적 회복을 지원하는 특화 시설은 부재했다.

심리 안정실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면세구역 231번 탑승구 인근 ‘교통약자라운지’ 내부에 마련됐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공항 이용객 중 갑작스러운 불안 증세를 느끼거나 외부 자극으로부터 격리가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공간은 기획 단계부터 심리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설계됐다. 특히 심신 이완을 돕는 전문 기구인 ‘스누젤렌(Snoezelen)’이 도입된 것이 특징이다. 스누젤렌은 버블튜브, 프로젝터, 광섬유 커튼 등을 통해 시각·촉각 등 다양한 감각 자극을 제공해 사용자의 안정감을 유도하는 설비다. 또한 조도 조절이 가능한 간접 조명과 저채도의 마감재를 사용해 이용자가 심리적 회복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공사는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중 인천공항 홈페이지와 헬프 데스크를 통한 사전 예약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전 세계 다양한 여객이 이용하는 복합 공간인 만큼 맞춤형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공항 서비스 품질을 높여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이번 심리 안정실 외에도 교통약자 전용 휴게 라운지 3개소와 패밀리 라운지 2개소, 전동차 이동 서비스 등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