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배우자의 부적절한 채용 및 세금 급여 수령 의혹 등으로 징계 요구를 받은 허정미 부평구의회 도시환경위원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가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부평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위원장 정예지)는 20일 오전 10시 첫 회의를 소집하고 허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및 향후 심사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정예지 위원장을 비롯한 윤리위원들만 참석해 세부 운영 일정을 확정했다.
이번 윤리특위는 정한솔 의원 등 의원 8명이 제출한 징계요구서가 본회의에 보고된 후 공식 회부됨에 따라 구성됐다.
가장 큰 쟁점은 허 의원의 전 배우자 A씨가 허 의원의 소관 상임위 관련 사업을 통해 1,700여 만 원의 세금 급여를 수령한 과정에서의 이해충돌 여부다. 여기에 탐사보도 매체 ‘뉴스하다’가 제기한 A씨의 부평구시설관리공단 채용 과정 내 외압 의혹 등도 심사 범위에 포함될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회의 과정에서 여명자 의원은 보다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관계 공무원 등의 출석 요구’를 의사 일정에 추가할 것을 제안했고, 이는 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이에 따라 향후 심사 과정에서 현직 공무원들의 증언이 의혹 규명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치의정브리핑의 취재를 종합하면, 윤리특위는 앞으로 약 3차례의 회의를 더 개최할 계획이다.
징계 대상자인 허정미 의원의 소명과 징계 요구자인 정한솔 의원의 진술 청취는 물론,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심사자문위원회’의 자문을 거쳐 징계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위는 심사 과정 전반을 비공개로 하되, 최종 의결 시에만 회의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허 의원은 지난 제274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동료 의원에 대해 “명예훼손”이라며 고소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러나 지역 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주민 혈세로 전 배우자의 생계를 챙겼다는 의혹만으로도 공직자로서의 품위 유지 의무를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라며 엄중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
부평구의회 윤리특위가 지역사회의 거센 비판 속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향후 이어질 소명 절차와 자문위 권고안에 지역 정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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