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에 묶인 청년의 시간 넓힌다…인천청년미래센터, 취업·교류 지원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소규모 주말 취업교육서 AI 활용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 안내 청년 8명 참여 자조모임 5차례 운영…가족 20명 힐링캠프도 마련 참여자 의견 반영해 내년 교육·문화활동 확대 추진

인천청년미래센터, 취업·교류 지원
인천청년미래센터, 취업·교류 지원

가족을 돌보는 청년에게 취업 준비는 시간과 에너지를 나눠 써야 하는 과제다. 돌봄 공백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에서 구직 정보를 찾고 서류를 준비하거나 또래와 관계를 이어갈 여유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취업 실무교육과 자조모임, 가족 단위 휴식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가족돌봄청년의 진로와 일상을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는 2일 가족돌봄청년의 취업역량 강화와 정서 안정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참여자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 교육·문화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말 소규모 교육으로 구직 실무 다뤄

센터는 최근 취업을 준비하는 가족돌봄청년 3명을 대상으로 ‘나 설명법: 이력서와 자소서로 나를 풀어가다’를 진행했다. 임예주 미디어커머스 컨설턴트가 강사로 참여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준비 등 구직 과정에 필요한 내용을 안내했다.

교육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지원 서류 작성법과 신입·경력직 등 지원 유형별 준비 전략을 다뤘다.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 이직 경험을 자기소개서에 연결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참여 청년의 돌봄 일정을 고려해 주말 오전에 소규모로 진행한 것이 특징이다.

센터에 참여 중인 25세 청년은 어머니를 돌보면서 뷰티 분야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대학 졸업 후 전공과 다른 분야로 진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취업 정보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과 구직 방향을 구체화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래 만남과 가족 휴식까지 지원 범위 확대

취업 지원과 별도로 센터는 가족돌봄청년의 관계 형성과 정서적 교류를 위한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첫 모임 이후 10월 말까지 월 1회씩 모두 5차례 열렸으며, 현재 청년 8명이 참여하고 있다.

모임은 주로 주말에 3~5시간 동안 진행한다. 만화카페 방문과 맛집 탐방 등 참여자들이 희망하는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해 돌봄과 구직 준비에서 벗어나 또래와 시간을 보내고 경험을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가족돌봄청년과 가족 등 20명이 참여하는 1박 2일 힐링캠프도 진행했다. 청년 개인뿐 아니라 돌봄을 받거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도 참여하도록 해 가족 단위의 휴식과 문화활동을 지원했다.

참여자 수요 반영해 내년 프로그램 보완

센터는 취업교육과 자조모임, 힐링캠프에서 확인한 참여자 의견을 토대로 내년도 사업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원하는 교육과 문화활동을 확대해 돌봄으로 인한 생활 부담을 덜고, 구직 준비와 또래 교류 등 개인의 성장 기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취업 서류 작성과 면접 준비 같은 진로 지원에 더해 또래 관계와 가족의 휴식까지 지원 영역을 넓혔다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센터는 가족돌봄청년이 돌봄 책임과 자신의 미래 준비를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참여자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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