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장병 300명 영화관람…옹진문화원, 섬마을 찾아가 상영회

종합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전문 상영 장비·운영 인력 현지 투입해 문화시설 접근 어려움 해소 국민체육센터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상영…주민·국군장병 함께 관람 장봉도 이어 연평도 순회…도서지역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연평도 주민·장병 300명 영화관람…옹진문화원, 섬마을 찾아가 상영회
연평도 주민·장병 300명 영화관람…옹진문화원, 섬마을 찾아가 상영회


영화관이 없는 섬에서도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옹진문화원이 상영 장비와 전문 인력을 현지로 보내는 문화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장봉도에 이어 연평도에서 상영회를 열어 주민과 국군장병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옹진문화원은 29일 연평면 국민체육센터에서 지역주민과 국군장병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리적 여건 때문에 영화관 등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섬 주민에게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문 장비 갖춰 섬으로 직접 찾아가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은 한국영상자료원의 후원으로 전문 상영 장비와 운영 인력이 섬을 방문해 영화를 상영하는 사업이다. 주민들이 육지까지 이동하지 않고도 생활권 안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현지에 상영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연평도와 같이 육지에서 떨어진 도서지역은 문화시설을 이용하려면 이동 시간과 교통 여건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옹진문화원은 주민들이 거주하는 섬에서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장비와 인력을 직접 투입해 문화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연평면 상영회에서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상영됐다. 주민과 국군장병들은 국민체육센터에 조성된 상영 공간에서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별도의 영화관이 없는 지역의 생활체육시설을 활용해 주민과 장병이 한자리에 모이는 공동 문화활동으로 진행됐다.

장봉도 이어 연평도…섬 순회 상영

옹진문화원은 연평도 상영에 앞서 지난 13일 장봉도에서도 영화 ‘하이파이브’를 상영했다. 서로 다른 섬을 찾아가 순차적으로 상영회를 여는 방식으로, 지역마다 다른 문화시설 이용 여건을 고려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작품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봉도와 연평도에서 이어진 행사는 여러 섬으로 이뤄진 옹진군의 지리적 특성을 반영한 순회형 문화사업이다. 고정된 문화시설을 이용하기 어려운 주민에게 상영 장소를 직접 제공해 지역 내 문화활동 참여 기회를 넓히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박용운 옹진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섬마을 영화관’을 비롯해 도서지역 맞춤형 문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간 문화 격차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옹진문화원은 앞으로도 섬 지역의 지리적 여건과 주민들의 문화생활 환경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이어갈 방침이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