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 겨울철 화재예방대책 추진…공장·취약가구 점검 강화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최근 5년 인천 화재 6,472건 중 28.4%가 겨울철 발생 공장·창고 합동조사와 전통시장·숙박시설 안전점검 실시 불조심 캠페인·취약가구 방문으로 생활 속 예방 활동 강화

인천소방본부
인천소방본부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의 약 28%가 겨울철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소방당국이 산업시설과 전통시장,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인천소방본부는 오는 11월부터 2027년 2월까지 4개월간 ‘2026~2027년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최근 5년 겨울철 화재 1,840건…사망자 비중도 높아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인천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6,472건이다. 이 중 1,840건(28.4%)이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겨울철에 발생했다. 사계절 중 겨울철 화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같은 기간 전체 화재 사망자의 34.3%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업단지와 항만 배후 물류시설, 원도심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인천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소방본부는 대형 화재 예방과 계절성 위험시설 관리 등을 중심으로 4대 핵심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공장·창고 합동조사…전통시장과 숙박시설도 점검

먼저 최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공장과 창고시설을 대상으로 관계기관 합동 실태조사를 진행한다. 화재가 반복되는 시설은 화재안전 중점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연중 관리할 방침이다.

설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하고, 펜션과 캠핑장 등 숙박·휴양시설에서는 난방기구의 안전한 사용 여부와 소방시설 관리 상태를 집중적으로 살핀다. 시설별 이용 방식과 현장 여건에 맞춰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반복 화재 시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불조심 캠페인부터 취약가구 방문까지 예방 활동 확대

시민 참여를 통한 화재예방 활동도 추진한다. 인천소방본부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운영하고, 11월 2일 전국 소방관서가 함께하는 화재예방 캠페인에 참여해 겨울철 위험요인과 생활 속 안전수칙을 알릴 예정이다.

초등학생 대상 불조심 손그림 포스터 대회를 열어 어린이들이 화재예방의 중요성을 익히도록 하고, 의용소방대와 함께 전통시장 등 생활현장에서 예방 캠페인을 진행한다.

쪽방 등 화재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전기장판과 난방기구의 안전한 사용법을 안내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의 관리 상태도 확인할 계획이다. 화재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가구의 생활환경을 살피는 활동도 병행한다.

임원섭 인천소방본부장은 “겨울철은 난방기기 사용이 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작은 부주의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전열기구 안전사용과 외출 시 전원 차단 등 생활 속 화재예방 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소방본부는 겨울철 동안 산업시설과 다중이용시설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민 대상 안전교육과 취약가구 방문을 이어가 화재 피해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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