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지역에 정착한 사할린동포들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하며 한국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고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영종종합사회복지관은 23일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할린동포 지원사업의 하나로 사할린동포 21명과 함께 경기도 안성팜랜드에서 가을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가을꽃 관람부터 만들기 체험까지
이번 행사는 사할린동포들이 평소 생활하는 영종지역을 벗어나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하고, 지역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도록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안성팜랜드에서 가을꽃을 감상하고 공연을 관람했으며, 호밀빵과 꿀벌 비누를 직접 만드는 활동에도 참여했다.
복지관 한국어 교실에서 미리 익힌 꽃과 동물, 체험활동 관련 어휘와 표현을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며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 경험으로 연결하는 시간도 가졌다.
복지관 프로그램에서 이어진 이웃 관계
나들이에는 평소 복지관의 요리 토크 등 프로그램을 통해 사할린동포들과 교류해 온 지역주민 봉사자들도 함께했다. 봉사자들은 이동과 관람, 체험활동을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필요한 도움을 주고받았다.
복지관은 기존 프로그램을 통해 형성된 관계가 야외 문화활동으로 이어지면서 참가자들이 서로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이웃과 교류하는 경험은 사할린동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관계 형성에도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한 한 사할린동포는 아름다운 가을꽃을 보고 여러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은정 영종종합사회복지관장은 사할린동포들이 한국의 풍경과 문화를 경험하고 이웃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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