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구의 '중견 단지'인 계산극동아파트가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하며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전진단 통과 후 약 3년 만에 본격적인 조합 설립 단계로 진입하는 모양새다.
인천광역시는 계양구 계산동 899번지 일대 계산극동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고 2일 밝혔다.
고시문에 따르면, 1985년 준공된 5층 높이의 저층 단지인 계산극동(629세대)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층을 포함한 최고 21층 규모의 아파트 6개 동, 781세대와 부대복리시설로 재탄생한다.
사업성 지표인 추정 비례율은 97.2%로 산출됐다. 재건축 총 수입액은 약 4,509억 원, 공사비 등을 포함한 총 지출액은 약 2,858억 원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른 분담금 규모도 개략적으로 공개됐다. 현재 21평형 소유주가 전용 74㎡를 신청할 경우 약 2억 6,470만 원, 전용 84㎡ 신청 시에는 약 3억 5,586만 원의 분담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산극동은 2023년 안전진단 최하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재건축을 확정 지었으며, 지난해 11월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았다. 추진위는 이달 7일 주민총회를 열고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자, 설계자, 감정평가법인 등 주요 협력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영일 추진위원장은 "추진위 단계에서 이미 76.5%의 동의를 얻었고, 동별 요건도 거의 충족한 상태"라며 "하반기 중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인천 지하철 1호선 계산역이 가깝고, 계산초·고교 등 교육 시설이 밀집해 있다. 특히 계양구산림욕장과 계산국민체육공원 등 '숲세권'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인근 신동양·동성아파트 등 소규모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일대 주거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계산동 일대는 노후 단지가 많아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다"며 "인천 지하철 역세권이라는 입지적 장점이 사업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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