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은 교통지옥, 검단은 연장?”… 윤효화 중구의원, 수요응답형 버스 재도입 촉구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7월 ‘영종구’ 출범 앞두고 5분 발언… “검단과의 행정 형평성 어긋나” 비판 ‘영종형 DRT 2.0’ 도입 및 독립적 교통운영기금 등 3대 대안 제시

윤효화 인천 중구의원
윤효화 인천 중구의원

인천 중구의회 윤효화 의원이 오는 7월 ‘영종구’ 출범에 맞춰 과거 영종 지역에서 운영되다 중단된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의 즉각적인 재도입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지난 2월 3일 열린 제330회 인천중구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영종의 혁신적 교통수단이었던 아이모드(I-MOD) 버스는 2022년 말 멈춰 섰지만, 검단신도시의 수요응답형 버스는 오히려 내년 6월까지 운영이 연장됐다”며 인천시 교통 정책의 형평성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했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는 승객이 스마트폰 앱 등으로 호출하면 실시간으로 경로를 생성해 운행하는 맞춤형 대중교통 서비스다. 영종 지역은 신도시 조성 초기 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이 체계가 도입됐으나, 인천시가 고정 노선버스를 증차한다는 명분으로 2022년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인천시는 노선버스를 늘렸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평균 30분이 넘는 배차간격에 고통받으며 ‘교통지옥’에 살고 있다”며 “영종과 검단 모두 인구가 급증하는 신도시임에도 검단에만 행정력을 집중하는 현실은 영종 주민들을 철저히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오는 7월 중구로부터 분리되어 신설되는 ‘영종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서는 낡은 교통 체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년 말 기준 중구 전체 인구의 77%인 13만 5,000여 명이 영종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청라하늘대교 개통으로 내륙 연결이 개선된 만큼 내부를 촘촘히 잇는 ‘실핏줄 교통망’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윤 의원은 영종구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세 가지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검단과의 차별 시정을 전제로 영종 전역을 아우르는 ‘영종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2.0’의 도입이다. 특히 미단시티, 전소, 운남 등 교통 소외지역을 전용 구역으로 지정해 1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한 이동 기본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단순한 버스 증차가 아닌 기술적으로 검증된 ‘거점연결형 하이브리드 노선’ 구축을 제안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주거지와 전철역 등 주요 거점을 빠르게 순환하고, 낮 시간대에는 사각지대를 탄력적으로 운행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실질적인 교통 자치권 확보를 위해 독립적인 ‘교통운영기금’ 편성 및 ‘영종구 통합교통관제센터’ 설립을 요구했다. AI 기반 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해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하고 노선 조정 권한을 지자체가 직접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다.

윤 의원은 “교통은 복지이자 생존”이라며 “영종 주민들이 더 이상 섬에 갇힌 주민이 아닌 국제도시의 주인으로서 이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인천시와 중구청의 적극적인 행정적 추진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발언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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