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은 연수구의원, “전화번호 ‘114’가 모두 KT인가? 탁상 행정 실효성 의문”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5일 보건소 업무보고서 노인 대상 검진 예약 시스템의 허점 날카롭게 지적 “방문 한의 진료 위생 철저히 해야”… 백일해·청년 정신건강 대책 등 보건 현안 조목조목 짚어

이형은 연수구의원
이형은 연수구의원

인천 연수구의회 이형은 의원(무소, 송도1·3)이 노인 대상 보건 사업의 접근성 문제를 제기하며 실효성 있는 행정을 강력히 주문했다. 특히 통신사별로 다른 번호 체계를 간과한 예약 시스템과 방문 의료 행위의 안전성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열린 제277회 연수구의회 기획복지위원회 보건소 소관 업무보고에서 건강증진과의 ‘KT 연계 검진 예약 시스템’을 도마 위에 올렸다. 이 의원은 “어르신들에게 ‘114’로 전화해 예약하라고 안내하지만, 타 통신사 이용자는 지역번호(032)를 누르지 않으면 연결되지 않는다”며 “비예산 사업인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실제로 얼마나 많은 어르신이 이용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1년 뒤 통계를 내어 실효성을 반드시 검증하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추진되는 ‘한의학 방문 건강 돌봄 서비스’에 대해서는 위생과 안전 문제를 경고했다. 이 의원은 “가정 방문 진료는 병원과 달리 소독 등 위생 관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르신들이 침 시술 중 감염 등으로 패혈증 등 치명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근거와 위생 수칙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감염병 대책에 대해서도 질의를 이어갔다. 이 의원은 2024년 백일해 환자가 급증한 원인 파악을 요구하며, 임신부 대상 예방접종 사업의 목적을 확인했다. 이에 강길원 보건소장은 “임신부 접종은 신생아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권고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답했다.

정신건강 분야에서는 ‘직관적인 행정’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자살예방센터의 명칭이 ‘마음봄센터’로 바뀐 것에 대해 “자살이라는 용어를 명확히 사용해야 주민들이 사업의 목적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한 “정신건강의 사각지대는 청년과 청소년”이라며 “고시원, 청년 사업장, 아파트 커뮤니티 등 생활 공간 중심으로 심리상담 서비스를 세밀하게 연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구태의연한 사업에 머물지 말고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혁신적인 보건 행정을 펼쳐달라”며 질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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