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진 인천시의원, 인천시 원론적 답변에 강한 질타…“예산·일정·책임기관 밝혀야”

의정브리핑 | 박찬엽  기자 |입력

제물포구 원도심 특별지원·동인천역 개발 정상화 등 구체적 실행계획 요구 제물포역 명칭 정비·장애인 단체이동권 보장 방안도 집중 질의 “검토·협의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예산·일정·책임기관 제시해야”

장수진 인천시의원
장수진 인천시의원

인천시의회 장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제물포구2)이 제물포구 출범에 따른 원도심 활성화와 교통약자 이동권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인천시의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을 촉구했다.

장 의원은 9일 열린 인천시의회 제31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박찬대 인천시장을 상대로 제물포구 원도심 특별지원, 동인천역 일원 개발 정상화, 제물포역 명칭 정비, 장애인 단체이동권 등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특히 장 의원은 각 현안에 대해 단순한 사업 방향이나 검토 계획이 아닌 예산 규모와 추진 일정, 책임기관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물포구 원도심 “일반적인 재정지원으로는 한계”

장 의원은 제물포구가 노후 주거지와 기반시설, 침체된 골목상권은 물론 교육·돌봄·교통·복지 격차 등 복합적인 원도심 문제를 안고 출범한 만큼 별도의 재정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올 하반기와 내년도 본예산에 관련 사업을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 지역 격차를 측정할 관리지표를 마련할 것인지, 사업별 예산과 추진 일정 및 책임부서를 공개할 것인지 등을 물었다.

장 의원은 원도심 활성화를 선언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제물포구 주민들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로 구체적인 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동인천역 개발 “철거 몇 채와 빈 펜스만 남아”

동인천역 일원 개발과 관련해서는 기존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지연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졌다.

장 의원은 현장에 철거된 건물 일부와 빈 펜스만 남아 있는 상황을 지적하며 송현자유시장, 일명 ‘양키시장’ 철거가 중단된 이유와 철거비 확보 일정 등을 물었다.

또 최근 발표된 남광장 분리개발의 정책적·재정적 근거와 인천시 및 인천도시공사(iH)의 역할과 재원 분담, 민·관 상생협의체 구성 여부와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요구했다.

장 의원은 동인천역 일원 개발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는 만큼 사업 정상화를 위한 명확한 일정과 책임 주체를 시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추홀구에 제물포역?”…역명 정비도 요구

제물포역 명칭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장 의원은 제물포구 출범으로 제물포구와 미추홀구가 행정구역상 분리되면서 ‘미추홀구에 있는 제물포역’과 같은 시민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역명 변경이나 부역명 병기 등 대안을 검토하고,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 상황과 비용 분담 방안, 최종 방안 발표 목표 시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장애인 단체이동권 “차량 한 대 구입으로 해결할 문제 아냐”

장애인 단체이동권 보장도 주요 질의 대상이었다.

장 의원은 인천시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 소형 이동지원차량인 쏠라티 구입만으로는 복지관과 장애인단체, 특수교육기관 등에서 발생하는 단체 이동 수요를 충분히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올 하반기 단체이동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인지 묻고, 휠체어 6대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중대형 특별교통버스 시범 도입과 장애인 당사자의 정책 결정 과정 참여, 2027년 이후 증차 및 예산 반영 계획을 요구했다.

장수진 “시민이 원하는 것은 또 하나의 계획이 아니다”

장 의원은 이날 시정질문에 앞서 “시민들이 바라는 것은 또 하나의 계획이나 거창한 선언이 아니다”라며 “사업을 언제 시작하는지, 예산은 확보됐는지, 누가 책임지는지, 현장에서 무엇이 달라지는지를 알고 싶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토하겠다’, ‘협의하겠다’는 원론적 답변이 아니라 구체적인 일정, 예산, 책임기관, 실행계획으로 답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장 의원은 박 시장의 답변이 주요 현안의 사업 방향을 재확인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장 의원은 “시민 삶과 직결된 주요 현안에 명확한 추진 일정과 재원 대책을 듣지 못해 실망스럽다”며 “말로 끝나는 약속이 아닌 체감 가능한 실행계획을 끌어내기 위해 서면질문으로 사업별 세부 계획을 재차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와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사업별 예산과 추진 상황을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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