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고물가·고금리로 벼랑 끝에 몰린 소상공인과 금융취약계층을 위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이라는 안전망을 구축한다. 단편적인 예산 지원을 넘어 창업부터 폐업, 재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종합 지원체계를 가동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총 39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인천소상공인종합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소상공인과 소공인, 금융취약계층을 돕는 각종 지원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소상공인의 생애주기를 ‘창업-성장-위기-재도전’으로 세분화한 맞춤형 지원이다. 창업 초기 소상공인을 위해 ‘인천 골목창업 첫걸음 지원’과 ‘특색간판 지원’ 사업이 새롭게 도입된다. 성장을 돕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과 판로개척 지원도 병행된다.
특히 폐업이라는 한계 상황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위한 ‘새출발’ 지원이 눈에 띈다. 시는 점포 철거와 원상복구 비용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기술훈련과 건강검진 바우처를 제공해 폐업 소상공인이 건강을 챙기며 새로운 삶을 준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지역 공동체의 근간인 골목상권 살리기에는 ‘브랜딩’ 개념을 도입했다. 민간 전문가와 협업해 상권별 특성을 진단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맞춤형 상권 브랜딩’ 사업이 신규 추진된다. ‘우리마을 상인회’ 활성화를 통해 공동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지속 가능한 상권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제조업 뿌리인 소공인을 위해서는 송림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통해 스마트 공정 도입과 제조환경 개선을 지원하며, 빚더미에 앉은 금융소외계층에게는 개인파산·회생 등 법적 지원과 함께 재무 코칭을 제공해 실질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는다.
김상길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소상공인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종합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수요를 반영한 정책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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