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전 지사, 靑 정무특보 전격 합류… '친문 적자' 품은 2기 참모진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30일 청와대 참모·특보 개편 단행… AI수석 이해민 발탁, 野 "회전문 인사" 맹공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청와대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전격 발탁됐다. 청와대는 30일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 2년 차 국정 동력 확보를 위한 2기 내각 및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친문(친문재인) 적자'로 불리는 김 전 지사의 합류로, 당내 통합을 강화하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경수 신임 정무특보와 함께 청와대 주요 참모진 진용도 새롭게 꾸려졌다. 4개월 넘게 공석이던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에는 구글 출신의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내정됐다.

또한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 이원주 전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는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지명되는 등 범야권 인사를 두루 기용한 점이 특징이다. 청와대 측은 야당 인사라도 실력이 있다면 중용하겠다는 실용주의 인사 철학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를 두고 강하게 반발하며 정면충돌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주요 직책에 낙선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을 겨냥해 "전형적인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특히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승원 의원을 언급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집권 2년 차 국정기조는 오직 공소 취소임을 확인시켜준 국정 테러 개각"이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도 청와대가 2기 참모진 구성을 강행하면서, 향후 정국 주도권을 둘러싼 여야 간의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해졌다. 정치권은 새롭게 합류한 김경수 정무특보가 꽉 막힌 여야 관계를 풀고 원활한 국정운영의 윤활유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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