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내년 성장률 2.9%로 확 높였다… 최종 기준금리 전망 '들썩'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반도체 호황에 기존 2.1%서 대폭 상향… 올해 성장률 3.3%·물가 2.7% 제시. 끈적한 인플레이션 우려 속 채권시장 최종 금리 눈높이 상향 무게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2.9%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을 필두로 전반적인 성장세 확산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이 작용하면서, 시장의 최종 기준금리 기대치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27일 한국은행은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3.3%와 2.9%로 제시했다. 특히 올해 성장률은 정부 전망치인 3.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물가상승률 전망치 역시 올해 2.7%, 내년 2.3%로 제시하며 끈적한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함을 시사했다.

이번 대폭적인 성장률 상향의 핵심 동력은 IT와 반도체 산업이다. 한국은행은 "IT 비중 확대에 성장률이 한 단계 높아질 기회"라며 긍정적인 경기 흐름을 전망했다. 다만, 한국이 대만보다 수요 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경로가 많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플레이션 대응 강도를 높여야 할 필요성도 함께 시사했다.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한은의 눈높이가 크게 높아지면서 채권시장은 즉각 반응하고 있다. 그동안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 사이클의 종착지를 가늠하기 위해 내년도 성장률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워왔다. 채권시장 안팎에서는 "성장률이 대폭 상향된 점을 고려하면 최종 기준금리 전망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는 평가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플레이션 전이 효과를 막기 위한 당국의 선제적 대응 가능성도 커졌다. 높은 성장세가 확인된 만큼, 향후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와 환율, 금융 안정을 동시에 겨냥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긴축 기조를 이어갈지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댓글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