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계양구의회가 제10대 의회의 문을 열고 향후 4년간 펼쳐질 여정의 첫발을 내디뎠다.
계양구의회는 8일 의회 본회의장에서 제10대 계양구의회 개원식을 열고 공식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문미혜 의장과 김연자 부의장을 비롯한 의원 전원과 박형우 계양구청장, 역대 의장단, 관내 주요 사회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해 새 출발을 지켜봤다.
이날 개원식은 의장 선창에 따른 의원 선서와 부의장의 의원 윤리강령 낭독, 개원사, 축사, 기념촬영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여야를 막론한 10명의 의원은 일제히 손을 들어 청렴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사익을 배제하고 오직 공익만을 최우선으로 삼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문미혜 의장은 개원사를 통해 향후 의정 운영의 나침반으로 '현장'과 '소통'을 제시했다. 문 의장은 "새롭게 출발하는 제10대 계양구의회는 구민의 목소리를 낮은 자세로 귀담아들을 것"이라며 "계양구의 도약과 구민 복리 증진을 위해 책상이 아닌 현장에서 발로 뛰는 밀착형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돛을 올린 의회를 향한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에는 기대와 당부가 교차했다. 계양구의 한 자영업자는 "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골목상권과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며 "이번 10대 의회는 정쟁(政爭)을 지양하고 서민 경제를 살릴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최우선으로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또 다른 직장인은 "정치적 공방보다는 보육 환경 개선이나 치안 강화처럼 주민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조례 발의가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제10대 계양구의회는 문미혜 의장과 김연자 부의장을 중심으로 김재성, 백승화, 김숙의, 신지수, 여재만, 이상호, 박지상, 김윤경 의원 등 총 10명의 의원으로 진용을 꾸렸다. 이들은 앞으로 4년간 지역 사회의 파수꾼이자 대의기관으로서 구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이번 10대 의회의 출발이 순탄치만은 않다. 최근 소속 의원의 동료 공직자 폭행이라는 대형 악재가 터진 직후 열린 개원식인 만큼, 의회가 마주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형식적인 출범 선언을 넘어 땅에 떨어진 구민의 신뢰를 어떻게 회복하고, 민의의 전당으로서의 품격을 어떻게 재정립할지가 이번 10대 의회의 성패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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