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성장동력 다 빼앗기나”… 신성영 시의원, 李정부 공공기관 이전·통폐합 강력 비판

의정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유정복 시정부 경제 1위 성과 계승해야” “공항·항만공사 통합은 인천 미래 흔드는 직격탄”

신성영 인천시의원
신성영 인천시의원

중앙정부와 새 지방정부 출범에 따른 정권 교체기 속에서 인천의 핵심 성장동력인 주요 공공기관들을 사수하고, 전임 시정부가 이뤄낸 경제적 성과를 중단 없이 계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인천시의회에서 나왔다.

특히 현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공항·항만공사 통폐합 및 국책 연구기관 이전 계획은 인천의 미래 경쟁력을 뿌리째 흔드는 중대한 위협이라는 지적이다.

인천광역시의회 신성영 의원(국민의힘·중구2)은 최근 열린 ‘제310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민선 8기 인천시정이 이뤄낸 역대급 성과들을 새로 출범한 민선 9기 시정부가 책임 있게 계승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히고, 중앙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및 통폐합 계획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강력히 촉구했다.

신 의원은 먼저 전임 유정복 시정부의 경제적 치적을 조목조목 짚었다. 그는 “민선 8기 유정복 시정부는 경제성장률 전국 1위, 출산율 증가율 전국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청라하늘대교 개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추진, GTX-B 착공, 재외동포청·인천고등법원·해사법원 유치, 영종지역 통행료 무료화 등 시민과의 약속을 묵묵히 실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성과들은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초석인 만큼, 새 시정부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떠나 이를 흔들림 없이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정권 교체 때마다 정치적 이유로 지역의 대형 국책 사업들이 동력을 잃고 표류하는 악순환에 대해서는 강한 우려를 표했다. 신 의원은 “과거 민선 6기에서 7기로 전환될 당시에도 수도권매립지 4자 협의가 중단되고 인천발 KTX 사업이 지연되는 등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송도 F1 유치사업이나 위컴애비 국제학교 설립 등 현안들이 또다시 정치적 잣대로 인해 후퇴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신 의원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구조조정 및 지방 이전 정책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한국환경공단, 극지연구소, 항공안전기술원의 이전에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통폐합이 추진되고 있고, 최근에는 인천·부산·울산·여수광양 등 4대 항만공사 통합 논의까지 수면 위로 올랐다”라며 “이는 단순한 조직 개편이 아니라 인천의 핵심 자산이자 성장 축인 공항과 항만의 경쟁력을 전면 약화시키는 직격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인천은 전국 광역시 중 공공기관 비중이 2.3%에 불과할 정도로 절대적인 역차별을 받고 있는 지역”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지방분권 균형발전 체제) 전략이 자칫 인천을 가장 큰 피해지역으로 만드는 결과를 초래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신 의원은 박찬대 신임 시장 체제의 시정부와 제10대 인천시의회를 향해 정파를 초월한 강력한 공동 대응을 주문했다. 신 의원은 “공공기관 사수 문제는 여야의 정당 차원이나 세대를 넘어 300만 인천시민의 생존권이 걸린 공동 과제”라며 “새롭게 문을 여는 제10대 의회 의원들께서도 인천의 미래와 시민의 실질적 이익을 지키기 위해 당을 떠나 강력하게 힘을 모아줄 것을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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