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택시장 ‘디커플링’… 매매가는 떨어지고 전·월세는 뛰고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연수·부평 오르고 서구·남동 내려… 매매가 하락폭 –0.02% → –0.06% 확대 전세(0.27%)·월세(0.29%)는 상승세 지속… 4월 매매 거래량은 2% 늘어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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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반의 부동산 상승 흐름과 달리, 올해 5월 인천 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하락 폭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월세 가격은 연수구와 남동구 등 실수요가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매매시장과 전월세시장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모습이다.

인천광역시가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통계정보를 바탕으로 분석해 발표한 ‘2026년 5월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주택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6%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0.02%) 대비 하락 폭이 한층 더 확대된 수치다.

엇갈린 지역별 매매가… 서구·남동구 하락 주도

지역별로 살펴보면 매매시장 내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했다. 송도국제도시가 위치한 연수구(0.10%)를 비롯해 동구(0.06%), 부평구(0.06%) 등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반면 서구(-0.21%)와 남동구(-1.11%)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중구(-0.08%), 미추홀구(-0.07%), 계양구(-0.05%) 등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전·월세 시장은 '불장'… 연수구 전세 0.63% 급등

매매시장 냉각과 달리 임대차 시장은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5월 인천 주택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월과 동일한 0.27%를 기록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연수구(0.63%)가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남동구(0.32%), 서구(0.32%), 계양구(0.23%)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0.04%)만이 유일하게 하락 전환했다.

월세 역시 상승 기류를 탔다. 5월 월세통합가격지수 변동률은 0.29%로 전월(0.36%)보다 상승 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연수구(0.40%), 동구(0.38%), 계양구(0.37%)를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상승세를 보였다.

4월 매매 거래량 2% 증가… 서구 970건 '최다'

한 달 시차가 있는 주택 거래량의 경우, 4월 매매 거래량은 4,507건으로 전월(4,417건) 대비 2% 소폭 증가했다. 구군별로는 서구(970건)의 거래가 가장 활발했으며, 부평구(850건), 남동구(615건) 순이었다. 반면 4월 전·월세 거래량은 13,340건으로 전월(15,222건)보다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원주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인천은 서구와 남동구를 중심으로 매매가가 하락하며 다소 안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라며 “다만 전·월세 가격은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시는 시민들이 지역 부동산 시장 흐름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ChatGPT 내 생성형 AI 챗봇인 ‘인천 부동산시장 동향(2026년)’ 앱을 통해 지역별 주택 가격 변동률, 거래량은 물론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실거래가까지 실시간 맞춤형 대화 형식으로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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