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미세먼지 나쁜’ 봄철 도로 먼지 소탕 작전… 청소차 220대 총동원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3월 한 달간 청소 횟수 1일 4회까지 확대… 일요일 새벽 ‘집중 저감’ 가동 초미세먼지 농도 관측 이래 ‘최저’ 기록… “신학기 야외활동 시민 건강 보호”

도로 청소하는 인천시 청소차량
도로 청소하는 인천시 청소차량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나쁨’ 일수가 집중되는 봄철을 맞아 도로 재비산먼지(날림먼지) 저감을 위한 총력 대응 체계에 돌입했다. 신학기 학생들의 등굣길 안전과 시민들의 야외활동 증대에 발맞춰 도심 대기질을 집중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미세먼지 취약도로 67개 구간(985km)에 약 37억 원의 예산을 투입, 청소 차량 33대를 상시 배치해 연중 날림먼지 제거 작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시와 군·구, 민간 건설 공사장 등이 보유한 청소 차량 220여 대를 동시에 투입하는 ‘도로비산먼지 집중저감의 날’을 매월 운영해 먼지 제거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설 공사 확대와 기상 여건 변화로 미세먼지 수치가 급격히 오르는 3월 한 달 동안은 ‘특별 관리’가 이뤄진다. 기존 1일 2회였던 도로 청소차 운행 횟수를 3~4회까지 대폭 늘린다. 차량 통행과 주·정차가 적어 청소 효율이 높은 일요일 새벽 2시에는 산업단지 등 고농도 구간에 분진흡입차와 고압살수차를 집중 투입하는 ‘심야 소탕 작전’도 병행한다.

실시간 대응 시스템도 한층 정교해진다. 한국환경공단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주요 도로의 먼지 농도를 상시 모니터링하고, 고농도 수치가 감지될 경우 즉시 추가 청소 차량을 현장에 급파하는 방식이다.

인천시의 이 같은 강력한 대기 정책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2024~2025년 인천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19㎍/㎥를 기록했다. 이는 관측을 시작한 2015년(29㎍/㎥)과 비교해 34.5%나 감소한 수치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우미향 인천시 대기보전과장은 “3월은 기상 여건에 따라 고농도 미세먼지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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