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10년 지났는데 지하철역도 없다”… 장성숙 시의원, 송도 8공구 연장 촉구

의정브리핑 | 이지현  기자 |입력

제306회 임시회 5분 발언서 교통 소외 실태 고발… “2034년 개통은 너무 늦어” 인천 1호선 연장 계획 확정 및 2029년 개통 목표 ‘패스트트랙’ 도입 요구

장성숙 인천시의원
장성숙 인천시의원

인천 송도국제도시 8공구의 열악한 대중교통 실태가 인천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주민 4만 6천여 명이 거주함에도 지하철역 하나 없는 ‘교통 섬’으로 방치된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인천시가 철도망 확충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천광역시의회 장성숙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12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송도 8공구는 대표적인 대중교통 소외 지역으로 남아 있다”며 “주민들의 이동권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인천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사업을 조기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은 현장의 절박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그는 “송도 6·8공구 일대 버스 배차 간격은 20~30분에 달하고, 일부 단지는 버스정류장까지 도보로 20분 이상 소요된다”며 “한겨울 추위 속에 캐리어를 끌고 전철역까지 걸어갔지만 버스 승차 거부를 당한 주민은 ‘내가 광역시에 사는 시민이 맞느냐’며 호소하고 있다”고 실태를 꼬집었다.

특히 인천시가 발표한 제2차 철도망 계획상 2034년 개통 목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장 의원은 “2034년 개통은 8공구 첫 입주 이후 10년이 훌쩍 지난 시점으로, 주민들에게 또 한 세대를 기다리라는 말과 다를 바 없다”며 세 가지 핵심 요구사항을 인천시에 전달했다.

우선 장 의원은 인천 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사업 계획의 명확한 확정을 촉구했다. 그는 “인천 3호선 시작역이 미송중이나 국제여객터미널역이 아닌 송도달빛축제공원역으로 표기되는 등 계획의 혼선이 주민들에게 무산 우려를 주고 있다”며 시의 분명한 답변을 요구했다.

이어 2029년 내 개통을 목표로 한 ‘패스트트랙’ 로드맵 수립을 제안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직후 실시설계와 인허가, 공사 발주를 병행해 공기를 최대한 단축해야 한다는 취지다. 마지막으로 골든하버, 국제여객터미널 등 대규모 개발 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부각해 국토교통부 및 기획재정부를 적극 설득하는 대정부 협의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장 의원은 “통근·통학 시간이 길어질수록 주거 만족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인천 1호선 연장은 단순한 편의시설 확충이 아니라 송도 주민들의 삶을 지탱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인 만큼 시장과 관계 공무원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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