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편 대규모 결항으로 인천국제공항 체류객이 늘고 공항 내 인파 밀집으로 부상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동 재난훈련이 영종구에서 진행됐다.
공항 내부의 인명 보호뿐 아니라 긴급구조와 응급의료, 주변 교통 통제, 온라인 허위정보 대응까지 기관 간 연계 절차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종구는 3일 인천국제공항과 영종구청 등에서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동으로 ‘202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항공사 조종사 노조 파업으로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고 공항 체류객이 증가한 가운데, 공항 내 인파가 몰려 부상자가 발생하는 복합재난 상황을 설정해 진행됐다.
영종구와 국토교통부, 인천국제공항공사, 영종소방서, 육군 제17사단 제3경비단 등이 참여해 상황을 공유하고 기관별 임무와 대응 절차를 점검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부터 현장 구조까지 단계별 점검
훈련은 영종구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시작으로 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 긴급구조와 응급의료 지원, 위험 행위에 대한 안전조치 순으로 진행됐다. 각 기관은 재난 상황 전파와 현장 대응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 분담과 협조 체계를 확인했다.
항공편 운항 차질이 공항 내 혼잡에 그치지 않고 인명 피해와 지역 교통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해 공항 이용객 보호와 긴급차량 이동로 확보도 주요 점검 사항에 포함됐다.
교통혼잡·온라인 허위정보 대응도 훈련
공항 주변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한 대응 절차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할 수 있는 허위정보에 대처하는 방안도 함께 살폈다.
관계기관들은 신속한 상황 공유와 명확한 임무 조정이 이뤄져야 복합적인 재난 상황에서 이용객과 지역 주민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내외 이용객이 집중되는 국가 관문시설인 만큼 운항 차질이 발생하면 공항 내부의 인파 관리와 응급 대응은 물론 주변 도로와 지역 안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 훈련은 공항 운영 문제에서 시작된 위기 상황이 지역사회 재난으로 확대되는 경우를 가정해 영종구의 입지 특성을 반영했다.
훈련 결과 실제 대응체계에 반영 방침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공항 이용객과 지역 주민의 안전을 위해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재난은 한 기관만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훈련에서 확인한 성과를 실제 대응체계에 반영해 신속한 상황 공유와 역할 분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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