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철도 13일 경고파업 예고…직통열차 정상 운행·출퇴근 일반열차 100% 목표

종합브리핑 | 이동숙  기자 |입력

직통열차 하루 56회 유지…일반열차는 369회서 263회로 축소 출근·퇴근 시간대 운행률 100% 수준 확보해 혼잡 최소화 임금·근속승진·승무원 증원 이견…노사 10차례 교섭에도 난항

공항철도 사옥
공항철도 사옥

공항철도 노조가 오는 13일 하루 경고파업을 예고하자 회사 측이 출퇴근 시간대 일반열차와 직통열차 운행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비상수송대책을 내놨다. 다만 일반열차의 하루 운행 횟수는 평소보다 줄어드는 만큼 출퇴근 시간 외 시간대에는 열차 간격과 혼잡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공항철도는 6일 노조의 경고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하고 필수유지업무 인력과 가용 인력을 투입해 이용객 수송과 안전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직통열차 56회 정상 운행…일반열차 하루 263회로 조정

회사 측 계획에 따르면 서울역과 인천공항을 잇는 직통열차는 평소와 같은 하루 56회 운행한다. 일반열차는 평시 369회에서 263회로 줄여 운행률 71.3%를 유지한다.

이에 따라 평일 전체 열차 운행 횟수는 기존 425회에서 319회로 조정되며, 전체 운행률은 75.1% 수준이다. 공항철도는 일반열차의 운행 횟수가 감소하더라도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와 퇴근 시간대인 오후 6~8시에는 운행률을 100% 수준으로 유지해 혼잡과 대기 시간을 최소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출퇴근 시간 외에는 운행 횟수 조정에 따른 이용객 불편과 혼잡에 대비해 주요 역사에 안내·안전 인력을 배치하고 현장 상황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열차 운행 계획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역내 안내방송 등을 통해 안내하고, 운행 상황에 따라 추가 대책도 검토한다.

임금·승진·인력 확충 놓고 노사 입장차

이번 파업 예고는 임금과 인사제도, 인력 충원 등을 둘러싼 노사 교섭이 진전을 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공항철도 노사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10차례 교섭했지만 낮은 연차 직원의 처우 개선과 근속승진 도입, 승무원 증원 등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6급 직원의 기본급이 194만4333원으로 다른 철도·도시철도 운영기관보다 월 52만~82만원가량 낮다고 주장하며 임금 격차 해소를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총인건비 인상률 4.9% 범위 안에서 6급 직원 기준연봉 인상률을 6.49%로 제시하고, 장기 미승진자에게 승진 기회를 확대하는 근속승진 방안 등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근속승진 적용 범위도 쟁점이다. 노조는 6급에서 5급까지 5년, 5급에서 4급까지 7년, 4급에서 3급까지 9년이 걸리는 승진 체계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우선 6급에서 5급으로 7년 만에 승진하는 방안을 도입하고 상위 직급은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승무 인력 충원 규모를 두고도 이견이 있다. 노조는 승무원 156명 가운데 11명이 결원 상태라며 22명 증원을 요구했다. 사측은 21명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명은 반영됐고 19명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13일 검암역서 출정식…하루 경고파업 예고

노조는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 서구 검암역 광장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하루 동안 경고파업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공항철도는 필수공익사업장으로 파업 중에도 노사가 합의한 필수유지업무 운행률인 평일 기준 69.2%를 유지해야 한다.

공항철도는 노조의 주요 요구와 관련해 인력 확충과 하위 직급 처우 개선 방안을 제시하며 협의를 이어왔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사측의 교섭 태도에 변화가 없다면 추가적인 단체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파업 전까지 노사 협상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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