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의 역사와 장소성을 담은 창작 캐릭터 4종이 실물 상품으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지역 자원을 캐릭터 지식재산(IP)으로 발전시키는 창작 지원 사업이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시제품 제작과 전시·판매 단계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콘텐츠의 사업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인천시와 인천테크노파크는 지난달 30일 미추홀구 틈 문화창작지대 다목적홀에서 ‘2026 인천콘텐츠코리아랩 로컬 캐릭터 메이커톤’ 최종 발표회를 열고 대상 등 우수작 4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의 역사·문화·지역 자원을 소재로 캐릭터와 관련 상품을 개발해 지역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고 창작자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총괄하고 인천시가 주관하는 인천콘텐츠코리아랩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지역 이야기, 캐릭터와 상품으로 구체화
서류 심사를 통과한 창작자 15명은 9월 28일부터 약 5주 동안 전문가 특강과 지역 탐방, 맞춤형 멘토링, 시제품 제작 지원을 받았다. 인천의 장소와 이야기를 조사하고 이를 캐릭터 디자인에 반영한 뒤 실제 상품으로 구현하는 과정이다.
최종 심사에서는 작품의 타당성과 독창성, 활용성, 지속가능성, 시제품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단순한 캐릭터 아이디어보다 상품으로 발전할 가능성과 활용 범위까지 살핀 것이 특징이다.
대상은 인천 수호신을 소재로 스토리북과 굿즈를 만든 ‘추리닝을 입은 망구할멈’이 받았다. 인천 명소를 여행하는 고양이 캐릭터를 팝업카드로 표현한 ‘뱅이와 그리의 뱅글뱅글 인천 여행’은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자유공원의 비둘기를 종이접기 굿즈로 풀어낸 ‘그때그시절둘기·요즘MZ비둘기’는 우수상을, 인천에서 통근하는 비둘기를 캐릭터화한 ‘인천둘기’는 장려상을 각각 차지했다.
제물포 웨이브 마켓서 시민 대상 첫선
선정 작품 4종은 오는 11월 2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제물포 웨이브 마켓’의 인천콘텐츠코리아랩 부스에서 전시·판매된다. 창작 단계에서 완성한 시제품을 시민과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시장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이번에 발굴한 캐릭터가 일회성 결과물에 머물지 않도록 후속 고도화와 판로 개척을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의 고유한 소재를 활용한 창작물을 지속 가능한 지역 대표 콘텐츠로 성장시키겠다는 취지다.
인천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인천의 이야기와 명소가 창작자의 시각을 거쳐 캐릭터 IP와 실물 상품으로 구현됐다며, 후속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지역 대표 IP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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