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지지부진 질타… “관문 도시 안전 대책 시급”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임관만 의원, “인천은 감염병 노출 위험 큰 곳… 유치 분발하라” 촉구 응급의료 ‘응급실 뺑뺑이’ 민원 해결 주문… 시 “인천형 이송체계 전국 모범” 2026년 지역사회보장계획 확정… ‘인천형 출산·장애인 스마트 플랫폼’ 추진

임관만 인천시의원
임관만 인천시의원

인천광역시의회가 인천의 숙원 사업인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와 관련해 인천시의 적극적인 행정력을 주문하고 나섰다. 특히 대한민국 관문 도시로서 감염병 노출 위험이 큰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추진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열린 제306회 임시회 문화복지위원회에서 임관만 의원(국민의힘)은 인천시 보건복지국으로부터 ‘2026년도 연차별 지역사회보장 시행계획’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임관만 의원은 “인천은 300만 시민이 거주하고 항만과 공항 등 관문이 많아 감염병에 아주 노출되기 쉬운 구조”라며 “지난해부터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강력히 요구해 왔음에도 예산 확보 등 가시적인 성과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장님과 국장님이 노력하고 있지만, 관문 도시의 특수성을 고려해 반드시 유치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신병철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시장님이 국회를 세 번이나 방문하고 보건복지부 장관을 직접 만나 인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며 “지난 23일 인천을 방문한 복지부 장관도 인천이 대한민국의 관문이라는 점에 공감하며 질병관리청과 적극 논의하겠다는 답을 얻었다”고 해명했다.

응급의료 체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불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임관만 의원은 “중구와 동구, 미추홀구 등 원도심 주민들로부터 인하대병원이나 길병원 등 권역 응급의료센터의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 중증 환자 수용이 늦어진다는 민원이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임 의원은 “특정 병원에만 환자가 쏠려 골든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지역 내 병원들이 환자를 분산 수용할 수 있는 체계를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조언했다.

시는 인천의 응급의료 이송 체계인 ‘인천 아이맵(I-MAP)’이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답했다. 신 국장은 “최근 복지부 장관이 인천을 찾은 이유도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가 전국에서 가장 적은 인천의 모델을 배우기 위해서였다”며 “타 지역 환자 유입 문제 등을 포함해 응급의료지원단과 함께 더욱 안전한 이송 체계를 만들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인천시는 올해 ‘시민과 함께 만드는 행복한 도시 인천’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22.1% 증가한 1,675억 원의 복지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인천형 출산 정책 및 공립 요양시설 확충 ▲외로움·고립 방지를 위한 사회적 관계망 형성 ▲장애인 복지시설 스마트 플랫폼 구축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개원 등이 포함됐다. 시는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의 마지막 해인 만큼 생애 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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