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2터미널 수하물 설비, AI로 고장 징후 사전 감지

종합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공사, 10월 26일부터 BHS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운영 소터·컨베이어 모터·수하물 수취대 데이터 실시간 분석 정상·주의·위험 3단계로 이상 표시…사후 정비서 예방 정비로 전환

인천공항 2터미널 수하물 설비, AI로 고장 징후 사전 감지
인천공항 2터미널 수하물 설비, AI로 고장 징후 사전 감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의 수하물 처리 설비 관리 방식이 고장 발생 후 대응하는 정비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전 점검 체계로 바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핵심 수하물 설비의 상태를 실시간 분석해 이상 징후를 미리 알리는 ‘BHS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 10월 26일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제2여객터미널 수하물 처리 시스템(Baggage Handling System·BHS)에 적용됐다. 센서로 수집한 설비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분석해 고장 가능성이 있는 장비를 찾아내고 정비 인력이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핵심 설비 상태 실시간 분석…이상 원인도 함께 표시

모니터링 대상은 수하물 분류기인 소터와 컨베이어 구동 모터, 수하물 수취대 등 수하물 흐름을 유지하는 주요 설비다. 시스템은 각 설비의 센서 측정값을 지속적으로 분석해 정상 상태와 다른 움직임이나 고장 가능성을 감지한다.

분석 결과는 이상 원인 정보와 함께 녹색·황색·적색의 세 단계로 표시된다. 녹색은 정상, 황색은 주의, 적색은 위험 상태를 뜻한다. 정비 담당자는 이를 바탕으로 위험 수준을 확인하고 부품 교체 등 필요한 조치를 고장 발생 전에 진행할 수 있다.

고장 후 수리에서 예측 기반 정비로

공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설비 고장이나 부품 이상이 발생한 뒤 정비하는 기존 방식에서 이상 징후를 먼저 파악해 조치하는 예방 중심 관리체계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예기치 않은 설비 가동 중단을 줄이고 장비 수명을 늘리는 한편, 정비 비용 절감도 기대하고 있다. 수하물 처리 과정의 안정성이 높아지면 수하물 지연이나 미도착 등 여객 불편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공사는 전망했다.

다만 실제 운영 효과와 고장 예방 수준은 시스템 운영 데이터와 정비 실적 등을 통해 확인될 과제다. 공사는 AI 분석 결과를 정비 판단에 활용해 수하물 처리 설비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디지털 기술 활용해 공항 운영 안정성 강화

조용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운항본부장은 AI 기반 시스템 도입으로 수하물 설비 관리비용을 줄이고 여객 편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첨단 디지털 기술 도입을 이어가 공항 운영 안정성과 여객 서비스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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