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동구가 남동국가산업단지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바이오·K뷰티·미래차를 중심으로 산업 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기존 제조업의 생산 역량을 신산업과 연결하고 인공지능 전환(AX), 해외 판로 개척, 근로환경 개선을 결합한 ‘3+3 혁신 엔진’ 전략을 통해 기업의 사업 영역 확대를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남동구는 21일 이병래 구청장이 남동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 초청으로 열린 CEO아카데미 제50회 명사특강에서 산단의 미래 비전과 기업 지원 전략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입주기업 대표와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략은 바이오·K뷰티·미래차 등 3대 미래산업 육성과 이를 뒷받침할 3대 인프라 혁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이 구청장은 민선 9기 ‘남동 대전환’을 바탕으로 기존 제조업 중심의 산업 기반을 활용하면서 새로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바이오 공급망부터 K뷰티 브랜드까지…기존 제조업 활용
바이오 분야에서는 송도·영종과 연계한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거점 구축을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바이오산업이 집적된 지역과의 연계를 통해 남동산단 기업들이 보유한 제조 기술과 생산 역량을 바이오 분야의 공급 수요와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K뷰티 분야에서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중심의 산업 기반을 보완하기 위해 남동 K뷰티 공동브랜드와 특화 스트리트 조성을 추진한다. 개별 기업의 생산 역량을 활용하면서 공동브랜드와 집적 공간을 통해 산업의 차별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유지·보수·정비(MRO)와 방위산업 등을 포함해 지역 기업의 사업 영역을 넓히는 방안을 제시했다. 기존 제조기업이 축적한 기술과 생산시설을 새로운 산업 분야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 분야의 공통점은 기존 산업 기반을 전면 교체하기보다 보유한 제조 역량을 새로운 수요와 연결한다는 것이다. 다만 공급망 참여 기업과 공동브랜드의 구체적인 운영 방식, 기업별 지원 규모와 추진 일정 등은 향후 실행 과정에서 구체화해야 할 부분이다.
AI·스마트 제조부터 해외시장 개척까지 인프라 혁신
남동구는 미래산업 육성을 뒷받침할 인프라 혁신 과제로 AI 전환과 스마트 제조 고도화, 글로벌 판로 개척, 청년 친화 공간 조성을 위한 문화선도산단 사업을 제시했다.
AI 전환과 스마트 제조 고도화는 생산공정과 품질관리 등 제조 현장의 디지털화를 지원하는 방향이다. 글로벌 판로 개척은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뒷받침하고,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청년 친화적인 공간 조성을 통해 산업단지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들 과제는 산업 경쟁력을 생산기술에만 한정하지 않고 시장 접근성과 근무환경까지 확대해 접근했다는 점에서 바이오·K뷰티·미래차 육성 전략과 연결된다. 실제 성과를 내려면 기업별 기술 수준과 수출 여건,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 체계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
‘4대 원스톱 행정 원칙’으로 기업 애로 대응
기업 지원 행정에서는 현장 경청, 자원 보증, 규제 혁파, 신속 해결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대 원스톱 행정 원칙’을 제시했다.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필요한 지원과 규제 개선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기업인 여러분의 과감한 도전에 남동구의 빈틈없는 행정 지원을 약속한다”며 “남동산단이 멈추지 않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구청이 앞장서서 길을 닦겠다”고 말했다.
남동구가 제시한 ‘3+3 혁신 엔진’은 미래산업 육성과 제조 인프라 개선, 기업 지원 행정을 연계하는 전략이다. 향후에는 기업 참여 확대와 사업별 실행계획, 투자 규모, 성과 측정 기준 등을 구체화해 정책 방향이 실제 산업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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