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종구의회 도시정책위원회에서 올해 영종 페스티벌의 예산 집행과 행사 준비 과정을 재검토하고, 다음 해에는 구체적인 계획을 바탕으로 예산 심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다.
손은비 영종구의회 도시정책위원장은 20일 열린 제4회 영종구의회 임시회 제1차 도시정책위원회 문화관광체육과 업무보고 과정에서 행사 예산과 기획의 연계성을 문제로 제기했다.
회의에서 집행부는 올해 영종 페스티벌 예산이 당초 2억9천만원에서 8천만원 삭감됐다고 설명했다. 예산 부족과 전국노래자랑 유치 등에 따른 조정이 있었다는 취지다. 전년도 자전거 라이딩 페스타 역시 예산이 줄어든 것으로 언급됐다.
손 위원장은 장기간 준비한 행사의 예산을 줄이는 한편, 준비가 충분하지 않은 행사를 추진하면 현장에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사 예산을 조정할 때에는 단순히 총액을 줄이는 데 그치지 말고, 사업의 성격과 준비 상황,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취지다.
올해 영종 페스티벌은 약 2억원을 투입하고 방문객이 약 7천명으로 집계됐다. 회의에서는 전년도 라이딩 페스타 방문객과 다른 지역 축제 사례 등이 비교 대상으로 제시됐다. 참석 위원들은 행사 시기와 프로그램 구성, 홍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다음 해에는 같은 방식의 사업을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 위원장은 다음 해 본예산 심사에 앞서 행사 방향과 추진 계획을 명확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행사 명칭이나 구성의 변경 가능성까지 포함해 사업 목적과 기대 효과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트리 축제에 대해서도 설치 장소와 예산 등 세부 자료를 의원들에게 제출해 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집행부는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질의의 핵심은 축제 예산의 규모만이 아니라, 예산 결정과 행사 준비가 일관된 계획에 따라 이뤄졌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는 데 있다. 다음 해 행사 계획이 본예산 심사 전에 구체화되고, 방문객과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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