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숙 부평구의원, 캠프마켓 문화시설 재추진 앞서 주민 의견 반영 주문

의정브리핑 | 이효영  기자 |입력

대형 도서관·문화시설 투자심사 반려…경제성·운영계획 보완 필요 고속도로 하부공간은 일신동 주민 요구 우선 반영해야

고화숙 부평구의원
고화숙 부평구의원

부평구의회 고화숙 의원이 캠프마켓 대형 도서관·문화시설 건립사업의 재추진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일신동 고속도로 하부공간 활용 계획도 지역 주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 의원은 20일 열린 제278회 부평구의회 임시회 제5차 도시환경위원회에서 도시재생과와 도시정비과 등의 2027년도 주요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실제 주민 요구와 부합하는지, 계획 변경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히 소통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물었다.

고 의원은 먼저 부평 11번가 혁신센터 건립사업의 진행 상황을 확인했다. 사업 공정률이 약 54.5%인 상황에서 2027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지 질문했다.

도시재생과는 올해 골조공사를 진행하고 내년에는 내부공사를 추진할 예정이며,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계획대로 공사를 마칠 수 있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답했다.

혁신센터의 핵심 시설인 푸드플랫폼의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질의가 이어졌다. 고 의원은 앞서 논의된 전문가 태스크포스(TF) 회의 이후 활용 계획이 어떻게 구체화되고 있는지 물었다.

도시재생과는 공모사업 선정 당시 구상했던 푸드플랫폼 모델이 현재 여건과 맞지 않는 측면이 있고, 참고할 만한 성공 사례도 뚜렷하지 않아 새로운 운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식품 관련 기능은 일부 유지하되 나머지 공간에는 어떤 시설과 기능을 넣을지 전문가 자문과 용역을 통해 검토하고 있으며, 전체 운영 위탁이나 영향력 있는 기관 유치 등 여러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를 추린 뒤 별도 보고할 계획이다.

고 의원은 혁신센터가 주민에게 의미 있는 공간이 되도록 의회와도 충분히 소통해 달라고 당부했다.

캠프마켓 공원 조성사업과 관련해서는 중앙투자심사 반려 사유를 확인했다. 집행부는 경제성과 운영계획 관련 사항이 심사 과정에서 문제로 제기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천시가 내용을 보완해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 의원은 인천시가 심사를 요청한 여러 사업 가운데 부평구 사업이 반려된 점을 언급하며,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대형 도서관·문화시설 건립은 주민 요구를 반영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사업 내용이 바뀌었다면 주민 의견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시재생과는 해당 사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계획에 변동이 생기면 의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캠프마켓 A구역 유유부지 활용도 쟁점이 됐다. 고 의원은 사업 예산이 확보됐는지 물었고, 도시재생과는 현재 예산이 확보된 상태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가 국방부 소유인 만큼 무상 사용을 협의하고 있으며, 무상 사용이 어렵다면 사용료와 위탁수수료를 상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반환 부지 활용이 계속 미뤄지는 데 아쉬움을 나타내며, 주민들이 원하는 꽃밭이나 산책로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하부공간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주민 의견 반영의 우선순위를 강조했다. 사업계획에 그라운드골프장과 주차장 등이 예시로 제시돼 있지만, 고 의원은 주민들이 실제로 해당 시설을 요구했는지 불분명하다며 계획안에 반영된 배경을 물었다.

도시재생과는 그라운드골프장 등은 확정된 계획이 아닌 예시이며, 구체적인 시설은 주민 의견 수렴과 한국도로공사 협의를 거쳐 결정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고 의원은 군부대 주변에서 생활해 온 일신동 주민들이 지역 개발 과정에서 겪어온 불편을 고려해, 해당 공간의 활용 방안을 마련할 때 일신동 주민의 의견을 우선적으로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이 원하는 생활체육시설과 편의시설이 기본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것이다. 집행부는 기본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고 의원의 질의는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의 추진 자체뿐 아니라, 사업의 경제성과 운영 가능성을 확보하고 주민 요구를 계획에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점을 짚었다. 향후 캠프마켓 문화시설 재추진 계획과 고속도로 하부공간 기본계획에 주민 의견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반영되는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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